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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31화

작가: 베니스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오늘 밤은 e-스포츠 팬들의 날이다, 곧 마지막 경기의 막이 오른다.

한 쪽은 막강한 실력과 오랜 결승 역사를 가지고 있는 최강클럽팀, 한 쪽은 어벤저스 클럽팀 이다. 두 팀은 과거에 단 한번도 배틀을 해본 적이 없다, 관중 모두 어벤저스 클럽 팀이 패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승전까지 단 한번도 순조롭게 상대를 이긴 적이 없었던 동시에 결승전의 상대는 최강 클럽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벤저스 클럽 팀원들의 막대한 실력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확실한 승패는 오늘 밤 결승전에 달렸다.

결승전 관중석은 사람들로 꽉 찼다,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했다. 관중석 70%는 최강클럽의 팬들이었다. 강책, 물고기 자리 등 자리에 앉아 결승전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곧이어 결승전 두 팀이 무대 위로 올랐다, 진행자의 소개가 끝나고 각자의 위치에 앉았다. 진행자의 ‘시작합니다!’ 라는 말과 동시에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평소와 똑같이 캐릭터 선정을 하고 첫 결승전이 시작된다.

“최강 클럽, 우승하자!”

무대 아래에 팬들이 최강 클럽 팀을 향해 응원했다, 그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 팬도 있었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정식으로 펼쳐졌다, 연산시의 고수들과 ‘우승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있는 최강 클럽은 먼저 상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일반 팀이었다면 순식간에 패배 하고 말았겠지만 어벤저스 클럽은 달랐다, 어벤저스 클럽은 상대의 무자비한 공격에도 팀의 공격력이 최대에 도달 할 때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시작해!”

어벤저스의 팀장 김진우의 지시를 따라 팀원들이 공격을 가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최강 클럽은 당황한 눈치였다, 상대팀의 행동이 예상에 빗나갔다. 하지만 최강 클럽도 경기를 이어 나갔다. 곧이어 어벤저스의 공격력이 다시 최대치로 올라갔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최강 클럽의 팀원 2명이 처리 되었다. 팀의 패배를 앞두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어벤저스 클럽 팀의 접속이 끊긴 것 마냥 팀원 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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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공증인과 엔지니어의 검사를 통해 기계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걸로 판명 났습니다, 자신의 과실을 변명으로 내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경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진행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최강클럽 팀은 수준 높은 실력의 팀원들과 기계 덕분에 우세를 달리고 있었다, 어느 순간 승패가 나누어졌다. 김진우는 발을 동동 굴렀다, 몇 분마다 한번씩 나타나는 오류 때문에 괴로웠다. 제일 원망스러웠던 건 심판, 공증인, 엔지니어의 ‘협력’ 이었다, 게다가 관중석에서는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실력이 안되는 걸 장비 탓으로 돌리네, 창피하지도 않냐? 최강 클럽이 고작 어벤져스를 이기려고 그딴 수작을 부렸겠어? 적당히 해!”이어서 관중석에서는 비판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순식간에 어벤저스 팀은 절망에 빠졌다. 마치 현장에는 오로지 화상그룹 사람이 관중석을 채운 것 같았다. 한편, 소헌이 오늘의 결과를 이미 예상이라도 한 듯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벤저스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정해진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는 장비, 인력, 관중 모두 손을 써두었기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경기 안.김진우가 씩씩거리자 옆자리 박대기가 입을 열었다.“우리 이 정도는 각오하고 온 거잖아, 형 자신한테 집중해.”박대기는 김진우보다 어렸지만 침착함은 한 수위였다, 김진우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그래, 오류 좀 난다고 내 실력이 달라지지는 않지!”곧이어 두 번째 경기가 시작 되었다. 두 번째 경기도 첫 번째 경기와 비슷했다, 어벤저스 팀의 장비는 오류때문에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진우는 ‘오류’ 에 슬슬 적응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오류를 이용해서 상대팀을 상대하기도 했다. 세 번째 경기가 시작 되었을 때, 김진우의 능력이 발휘했다. PPT처럼 끊기는 장비에도 불구하고 상대 팀원 3명을 가뿐히 처리하고는 유용한 아이템을 사용해서 상대 팀을 모두 전멸시켰다. 그의 실력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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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운 군신   제 1933화

    현장에 있던 관중석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게 진정한 경기인가. 부정한 행위를 보고도 은폐하는 경기는 볼 가치가 없다.“불공평해!”“안 볼래, 이러면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어?”“최강클럽이 이런 팀이 였어? 쓰레기 그 자체잖아!”경기를 보던 관중들이 하나 둘 씩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화를 냈다, 하지만 진행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현장에 있던 관중들을 향해 비아냥거렸다.“만약 오늘 어벤저스 클럽 팀이 기권하면 결국 최강 클럽 팀의 우승입니다, 관중석에서 욕을 하든 항의를 하든 경기 결과는 이미 정해 있어요, 바꿀 수 없습니다!”진행자의 뻔뻔함은 하늘을 찔렀다, 결국 현장은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사실 화상그룹도 이러한 장면을 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임현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라도 감행해야만 한다. 관중석은 점점 들끓어 올랐고 물고기자리가 초조함을 느꼈다.“총수님, 저희 가만히 있어도 되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 결국 저희 팀이 집니다!”하지만 강책의 시선은 어벤저스 클럽 팀원에게로 향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김진우와 박대기의 능력을 지켜보고 있었다. 만약 젊은 친구들이 벌써 포기한다면 강책이 도울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이미 언론은 어벤저스 클럽 팀을 응원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승패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김진우 무리의 인내심이었다. 짧은 침묵 뒤로 김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진행자의 마이크를 뺏고 관중석에게 외쳤다.“다들 일단 진정하시고, 제 말을 들어주세요.”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김진우에게 향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오늘 경기는 제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경기 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어려움이 있든, 저희 어벤저스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후회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겠습니다.”20살 청년에게서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힘내요!”“어벤저스 화이팅!”“영원히 응원합니다! 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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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상황에도 경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까. 최강 클럽 팀의 압도적인 우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경기시작 6분 쯤, 두 팀의 팀전이 벌어졌다. 팀전을 시작하자마자 어벤저스 클럽 팀의 접속이 끊어졌다, 팀원들은 가만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바라보고 있던 관중들도 화가 났다, 모두가 어벤저스 클럽 팀의 패배를 예상하고 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김진우 무리의 장비가 다시 원래상태로 복구 된 것이다, 그리고 반대편 최강 클럽 팀의 장비가 마비되었다. 순식간에 상황이 역전되었다. 박대기는 상대팀을 슬쩍 바라보았다. “왜 저래? 장비에 문제가 생겼나?”김진우가 크게 대답했다.“허허, 아마 해킹하다가 자기들 장비까지 모조리 해킹 했겠지. 이때야, 기회 놓치면 안돼!”경기는 순식간에 역전되었다, 계속 맞기만 하던 김진우 무리는 기회를 잡고 상대팀을 빠른 시간내에 처리했다. 경기시작 7분, 4번째 경기가 끝났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최강 클럽 팀은 즉시 진행을 멈추었다. 그리고 장비 검사를 신청하고 마지막으로 장비를 모두 바꾸었다. 이어지는 5번째 경기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결국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는 마땅한 벌이 따르는 법이다, 어벤저스 팀은 연이은 경기 3개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7번째 경기, 최강 클럽 팀은 경기시작 7분만에 기권을 선언했다. 결승전에서의 기권은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어벤저스 클럽 팀은 4승으로 결승전에 승리하였다, 완벽한 역전이었다. 진행자와 최강 클럽 팀원 모두 눈이 휘둥그레 졌다. 그 중, 임현이 믿기지 않는 다는 표정을 지었다. 완벽한 계획 이였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때, 소헌과 눈이 마주치자 다급하게 무리에서 나와 긴급통로로 도망쳤다. 존엄, 재산도 다 버리고 연산시를 떠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소헌이 그를 쉽게 놔줄리가 없었다. 패배의 대가는 ‘죽음’ 이다, 그는 핸드폰을 들고 어디론가 문자를 보냈다.‘살해’경기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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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운 군신   제 1935화

    e-스포츠의 새로운 챔피언은 ‘어벤저스 클럽’ 이라는 속보가 빠르게 퍼졌다, 사실 강책은 아침 일찍 문서를 준비하고 경기 결과가 나오는 시간에 맞추어서 매체에 공유 하려 준비했었다. 내용은 어벤저스 클럽 팀의 고난과 최강 클럽 팀의 각종 악행이 기록 되어 있다. 언론은 최강클럽 팀의 악행에 분노를 표했다, 순식간에 ‘최강 클럽’ 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으로 변해버렸다. 한편, 화상그룹의 상황도 만만치 않았다. 언론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추세였다, 최윤의 죽음에 대한 논란이 식기도 전에 e스포츠 소속팀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손해금보다 더 중요한 건 팀의 명성이 바닥으로 떨어진 사실이다, 누구 하나 화상그룹을 건드리지 못했지만 강책의 등장으로 서서히 흐름이 바뀌었다. 그의 e스포츠 결승전 계획이 성공적으로 끝났다.“이제 가지.”소헌은 절뚝절뚝 거리며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서 자리를 떴다, 당장이라도 화풀이 상대가 필요했다. 이때, 그에게 문자 한통이 날라왔다.‘포획 성공.’“그래, 잘됐네!”화풀이 상대가 필요할 때, 타이밍 좋게 임현이 붙잡혔다.30분 뒤, 소헌이 한 동네 창고에 나타났다. 부하직원이 창고 문을 열었다, 그가 절뚝거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천장에 묶여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임현이다. 양손, 다리, 목 모두 감겨서 큰 ‘대(大)’ 자 모양을 하고 묶여있다. 그는 소헌을 보자마자 크게 외쳤다.“사장님, 제가 잘못 했습니다. 제발 마지막 기회를 주세요, 이번에 꼭 화상그룹의 체면을 되살리겠습니다. 한번만 더 믿어주세요!”하지만 그에게 남은 기회는 없었다, 소헌은 쥐고 있던 지팡이를 들어 임현의 가슴팍을 찔렀다.“낮에 나랑 한 약속은 기억하고 있지?”“네, 기억합니다. 경기에서 패배 했을 경우, 사장님께서 제 심장을 꺼내서 물고기 먹이로 만드신다고요.”“그래, 기억력은 좋네. 그럼 이제 약속을 지켜야지?”임현이 인상을 찌푸리고 말했다.“저도 왜 제 팀원 장비에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소헌이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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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운 군신   제 1936화

    “사장님, 부탁드릴게요. 한번만 더 기회 주시면...”하지만 안타깝게도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소헌은 칼로 그를 찔렀다. 푹, 이라는 소리와 함께 임현이 경기를 일으켰다. 주변 사람들은 고개를 돌리며 상황을 외면했다, 착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잔인한 장면은 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소헌은 그의 반응이 재밌다는 듯 계속 칼을 쑤셨다, 임현은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소헌은 직접 임현의 심장을 꺼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꺼내는 와중에 들리는 소리와 피 튀기는 현장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다. 결국 소헌은 ‘약속’ 한대로 심장을 도려 물고기의 먹이로 나눠주었다.“이게 바로 실패한 댓가야, 다들 기억해.”부하들은 연이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중 대항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앞에 서있는 노인은 신태열보다 더 무섭게 느껴졌다. 소헌이 문 앞으로 가자 부하 한명이 대야에 물을 가져왔다. 그가 손을 씻고 있을 때, 한 부하 직원이 다가와 말했다.“박건민, 박재정이 꼭 말씀 드려야 할 일이 있다고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박건민, 박재정?”소헌은 두 사람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예술대학교의 주임교수입니다, 지금은 해고를 당한 상태라고 합니다. 듣자하니 강책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강책이야?”소헌이 코웃음을 쳤다, 답답한 마음과 동시에 분노가 들끓었다.“그놈의 강책, 강책, 강책, 썩을 놈의 강책, 내가 꼭 그 놈 죽여서 개먹이로 주겠어!” ..한편, 강책과 물고기자리는 이미 식약식당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오늘 최강클럽팀이 무너지는 장면을 톡톡히 보았다, 만약 오로지 경기에서만 졌다면 욕설이 남무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결국 자신이 놓은 덧에 자신이 걸려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화상그룹까지 영향이 갔다. 물고기 자리가 잔에 물을 가득 채운 뒤, 한입에 들이켰다.“총수님, 오늘은 완전한 승리 아니였습니까! 연산시에 오고 나서 처음 맛보는 승리죠? 그 다음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물고기 자리도 화상그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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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운 군신   제 1937화

    수시로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찰나에 노윤아의 등장은 강책에게 화상그룹을 상대할 수 있는 든든한 ‘수단’ 이 되었다. 남은 건, 노문강의 동의 여부다. 강책은 내일 그를 찾아가 정확하게 전달하기로 생각했다.“좋아, 내일 식재료 준비하고 엄수집안으로 가야 해. 밥은 당연하고, 김씨 어르신의 기술도 배우고, 노선생님한테서 손녀를 잠시 빌리려면 바쁘겠는데.”..새벽 12시 10분. 박건민과 박재정이 소헌의 사무실에 서있다. 박건민은 임민지 때문에 학교에서 해고통보를 받았다, 혹시나 몰라 뒷조사를 진행하고 나서야 강책이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강책이 화상그룹의 원수 사이라는 것을 알고 소헌에게 도움을 받고자 찾아왔다, 하지만 소헌은 박건민에 대해 잊은 지 오래였다.“어르신, 제가 해고당한 게 다 강책 그 녀석 때문입니다! 어르신께서 저 대신 복수해 주셔야 해요, 가만히 당하고만 있어요?”소헌이 외투를 벗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박건민에게 물었다.“어떻게 복수할 생각인데?”소헌의 계획은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자신의 손에서 강책을 처리했다면 박건민이 그를 찾아올 일도 없다. 소헌의 질문은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에 가깝다. 한편, 박건민은 대답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도움을 청하러 온 것이 아니겠는가.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박재정이 손을 들었다.“어르신, 제가 몇 마디 해도 되겠습니까?”“해봐.”“감사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강책의 여자친구가 노윤아라는 학생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퇴학조치 당하고, 아버지가 해고통보를 받은 건 다 노윤아를 괴롭힌 탓입니다, 결국 강책의 심기를 건드린 거 아닐까요. 강책 본인에게 복수하는 것 보다 주변 사람들을 먼저 처리하면 어떨까요? 특히 노윤아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소헌은 머리를 긁적였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다. 하지만 박재정의 아이디어는 소헌이 원하는 방식이었다, 더럽고 추잡함이 들어간 방법이다.“노윤아의 동선은 알 수 있나?”“가능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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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운 군신   제 2418화

    용맥이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강책은 분명 죽지 않았는가.“뭘 또 그렇게 놀라.”인파들 속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나왔다, 다름 아닌 이미 사망신고가 내려진 강책이었다.“연구가 99퍼센트까지 했는데 마지막 1퍼센트는 도저히 채울 수 없더라고. 그래서 내가 용의 물을 마셔서 직접 독소를 느껴보면 1퍼센트를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그 1퍼센트가 뭔지 알아냈고, 해독약을 쉽게 제조할 수 있었어. 이제 용의 물과 이어진 연결도 끊어졌을 거야. 즉, 너는 아무도 죽일 수 없어. 용맥, 네가 졌어.”용맥이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짓고 강책을 바라보았다.수천 년 동안 전해졌던 역사가 강책의 손에서 끊어지고 말았다. 사실, 용맥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느껴지는 불안함에 강책을 죽이려고 젖 먹던 힘까지 썼지만 그는 결국 해독을 완성시키고 말았다. 용맥이 잠시 생각하고는 이상함을 감지했다.“네가 용의 물을 마시는 동시에 내가 독소를 조종해서 너를 죽게 만들었어, 그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해독약을 만들었다는 거야?”강책이 용의 물을 들이켰을 때, 이미 죽음은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분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망칠 길은 전혀 없었다.이때, 강책이 미소를 지어 보였다.“신태열 덕분이야.”용맥은 그의 말을 단번에 이해하지 못했다.“그때 심장이 멎었던 이유는 용의 물 때문이 아니야, 그건 서심산 때문이었어. 신태열도 당신의 용의 물을 보면서 비슷한 독약을 만들고 싶어 했어,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얼떨결에 ‘서심산’이라는 독소를 만들어냈어. 그 덕에 연산 시 전체를 지배할 수 있었어. 즉, 서심산은 ‘용의 물’의 짝퉁이라고 할 수 있지. 하지만 큰 비밀을 알아냈어. 두 독약은 상호 배타적 관계를 가졌다는 거였어.”둘 중 독소가 하나라도 몸에 있으면 또 다른 독소는 체내에서 살 수 없다.즉, 서심산을 마셨다면 체내에는 같은 성분인 ‘용의 물’을 배제하는 항체가 생긴다.강책은 용의 물을

  • 자유로운 군신   제 2417화

    사실, 김한철은 그의 지시대로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헬기 준비와 위부서에게 용맥을 호송해달라는 부탁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가 차올랐다.“이런 젠장!”그는 서둘러 자리를 떴다. 연산 시 전체가 먹구름이 짙게 끼었다. 한편, 엄수 집안.집안의 가주 장훈이 정원에 앉아있다. 시든 꽃을 보는 그의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했다.그는 평생동안 김씨 어르신을 지지하면서 용의 물의 해독을 기대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게다가 그의 제자들인 무상명인 정해운과 강책 모두 죽고 말았다. 결국 용의 물을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이 모두 사라졌다.“하....”장훈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천년 동안 가문에 걸렸던 저주는 결국 풀지 못하는 건가.결국 용맥의 ‘부하’로 영원히 살아야 하는 것인가. 이때, 장유나가 다가왔다.“아버지, 한숨 그만 쉬세요.”장훈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한숨도 못 쉬게 하는 거야?”“한 두 번 겪는 것도 아니잖아요, 매번 궁지에 몰릴 때마다 강책이 나타났잖아요. 이번에도 그렇게 될 거라 믿어요.”장훈이 고개를 저었다, 상황역전의 대명사였던 강책은 이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강책은 용의 물을 마셨고, 생방송에서 그의 사망 원인은 용의 물에 의한 독성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세상을 떠난 사람이 확실했다.“아니요, 전 안 믿어요!”장유나가 굳건한 눈빛으로 말했다.“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강책이 돌아올 거라고 믿어요.”그녀는 씩씩거리면서 자리를 떴다. 장훈은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또 다시 고개를 저었다.“나도 그렇게 믿고 싶어, 하지만 강책은 불사신이 아니야.”…12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건물 앞에 헬기가 이미 준비되어 있었고, 주위로는 보디가드가 자리를 지켰다.이때, 가면을 쓴 남자가 헬기를 향해 다가갔다. 남자는 다름 아닌 ‘용맥’이었다.김한철은 자리에 서서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용맥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한철을 향해 휘파람을 불었다.“김청장, 고마

  • 자유로운 군신   제 2416화

    그의 말에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마치 번개에 맞은 것 같이 순식간에 풀이 죽어버렸다.그 중 몇 명은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았다.강책의 죽음이 자신들의 생명과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참담했다.용맥은 여전히 대중들의 생명을 ‘패’로 생각하고 정부를 향한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게다가 그들의 생명은 용맥이 쥐고 있기 때문에 반항조차 할 수 없었다.더 끔찍한 사실은 유일하게 독을 해독할 수 있었던 인물을 대중들이 죽여 버렸다는 사실이다.김씨 어르신과 무상명인 정해운이 죽고, 강책은 ‘접묵 기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결국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진 지금, 용의 물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게 되었다.현장에는 절망스런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막막함과 후회스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항상 위기의 상황에 나타나 자신들을 구해주고, 항상 승리의 여신 편이었던 인물을 그릇된 판단으로 그를 지옥으로 빠뜨려버렸다.“안돼!”곧이어 강책의 시체를 향해 무릎 꿇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는 것 외에 비통함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씩 무릎을 꿇기 시작하고는 과거의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기 시작했다.몇 만 명이 넘는 사람이 병원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어리석은 행동을 반성하면서 속죄하기 바빴다. 그들은 신에게 시간을 다시 돌려 달라고 빌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그런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참이 지나고, 황금 십이궁의 물고기자리와 물병자리가 강책의 시체를 들고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두 사람의 표정은 고통으로 가득했다, 곧이어 십이궁 일원 모두 눈물을 흘렸다.강책의 가족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의 아내 정몽연은 울다가 쓰러져버렸다.연산 시 전체가 좌절에 빠졌다. 하늘도 같은 마음인 걸까, 그들의 마음처럼 어두웠다. 이때, 용맥이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김한철, 네가 어렵게 내 위치를 파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근데 미안해서 어쩌지, 이백만 대중

  • 자유로운 군신   제 2415화

    김한철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강 선생님은 이런 상황에서도 참 착하시네요.”“연구에 실패했으니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죽는 수밖에 없어요.” 강책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죽기 전에 가족들과 전화 한 통 하겠습니다.”강책의 가족들은 강책을 만나기 위해 연산에 왔다. 하지만 영원히 이별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역시,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강책은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정몽연은 대성통곡을 하며 강책에게 충독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했다. 정몽연은 강책을 붙잡을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몽연의 생각과는 달랐다. 강책의 선택이 늦어질 때마다 시민들은 죽어가고 있었다. 공포감에 휩싸인 시민들은 더욱 분노했다. 강책의 목숨은 자신의 것이 아니다. “여보, 우리 딸 잘 부탁해. 사랑해 여보.” 강책은 정몽연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병원 밖으로 나가 시민들을 마주했다. 황금 십이궁은 일렬로 서서 불안한 표정으로 강책을 쳐다봤다. 잠시 후, 강책은 마이크 앞에 서서 기침을 한 번 하고 말했다. “제 목숨을 수십만 명의 시민들의 목숨과 바꿀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저는 불씨이기 때문에 죽으면 불은 꺼지지 않고 더욱 타오를 겁니다! 때문에 이 세상은 결코 어둠에 잠기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강책의 말이 끝나자 한 젊은이가 무리들 사이에서 걸어 나오며 말했다. “강 선생님, 죄송하지만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니 가짜로 죽은 척하고 어물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번 검사해 보겠습니다.” 용맥은 진용과 이용진, 그리고 신태열을 경험해 본 듯했다. 강책은 그저 미소를 지으며 젊은이를 막아서지 않았다. 젊은이는 일단 눈앞에 있는 사람이 물병이나 다른 사람이 가장한 것이 아닌, 진짜 강책인지 확인한 후 강책의 편작 신침을 빼앗아 가짜 죽음을 막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책의 몸을 샅샅이 검사하며 재차 확인했다. “됐습니다. 자, 이제 준비

  • 자유로운 군신   제 2414화

    사실상 반나절 안에 연구하기란 매우 촉박하다. 강책은 최고의 의사와 연구진들에게 연락해 용의 물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용의 물에 대한 연구는 매우 힘들었다. 용의 물 자체가 연구하기 힘들었으며, 구하기 힘들어서 샘플의 양이 극히 적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전과 다르다. 현재 연산 시 전체에 용의 물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강책과 수백 명의 연구자들은 반나절 동안 연구에 집중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강책은 연구에 실패했다. “1퍼센트, 딱 1퍼센트가 부족해요!” 강책은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상 연구는 99퍼센트 완성됐다. 하지만 단 1퍼센트가 부족했다.가장 핵심인 1퍼센트의 데이터는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부분이었다. 게다가 주어진 시간도 매우 촉박했다. 전 세계 훌륭한 연구자들이 모두 모였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용의 물, 그야말로 최악의 독약이다. 하지만, 더욱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연구 실패 후, 200만 명 시민들 사이에서 용의 물 독성에 견디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용맥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강책을 닦달하기 시작했다. “강책, 당신만 희생하면 수백만 명의 시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강책,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오세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당신 하나 때문에 죽을 수는 없습니다! 200만 명의 시민들 목숨을 책임지세요. 당장 나오세요!” 수많은 시민들은 병원 앞에서 큰소리로 시위를 했다. 사람들은 이미 공포에 눈이 멀었다. 200만 명의 시민들 목숨을 구하기 위해 강책 한 명 목숨을 희생하는 것이 어려운 걸까? 시민들은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사람들의 오직 강책이 빨리 죽기를 원했다. 용맥은 강책이 죽어야 통제를 멈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민들의 목숨도 지킬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시민들은 강책이 연산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새까맣게 잊었다.

  • 자유로운 군신   제 2413화

    용맥, 그야말로 은밀하고 악독하다. 용맥의 비서는 계속해서 말했다.“저희가 바라는 것은 오직 안전입니다. 저희가 안전하다면 시민들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저희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한 가지 요구를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강책도 용의 물을 마시세요! 강책은 용맥의 골칫거리입니다. 저희가 안전하기 위해서는 강책을 반드시 통제해야 하니 양해 바랍니다. 자, 그럼 오후까지 생각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만약 오후에도 강책이 용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용맥은 시민을 죽일 겁니다. 이제 제가 할 말은 다 끝났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비서는 화면 속에서 사라졌다. 김한철의 표정은 매우 어두워졌다. 김한철은 쓰레기통을 발로 걷어차며 버럭 화를 냈다.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용의 물 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강 선생님뿐이에요. 강 선생님께서 용의 물을 마시면 그들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용맥이 시키는 대로 하실 겁니까? 자살을 하라고 할 수도 있어요. 강 선생님이 죽으면 용의 물을 해결할 사람이 없어요. 그럼 200만 명의 시민들은 용맥에게 통제될 겁니다. 용맥은 인질을 더 늘릴 겁니다. 강 선생님은 절대 죽어서는 안 됩니다. 절대 용의 물을 마시지 마세요.”김한철의 말이 맞다. 하지만 가능할까? 용맥은 200만 명의 시민을 인질로 잡고 강책에게 용의 물을 마시라고 요구했다. 만약 강책이 용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1초에 한 명씩 죽을 것이다. 과연 강책이 받아들일까? 김한철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미 용맥의 위치를 파악했으니 공격하면 됩니다.”“안 됩니다.” 강책은 말했다. “그럼 다 같이 죽는 것과 다름없어요. 용맥을 잡으면 200만 명의 시민들도 같이 잡는 겁니다. 절대 안 됩니다.” 그렇다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 강책과 김한철은 잠시 말이 없었다. 강책이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 위기를 잠시나마 모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후는? 용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강책이

  • 자유로운 군신   제 2412화

    김한철은 강책의 말에 깜짝 놀라며 말했다. “예상한 대로군요.”예상대로라니?김한철은 처음부터 용맥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걸까?“강 선생님, 잠깐 저랑 나가시죠.”김한철은 강책과 함께 빈 병실로 자리로 옮겨 문을 잠갔다. 김한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뉴스가 있습니다. 연산 외에도 10군데의 도시들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강 선생님, 혹시 어디 도시인지 아십니까?”강책은 김한철이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아차렸다. 이전에 회의에서 김한철이 수십 군데의 도시들이 용맥에게 통제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10군데 도시들의 시민들이 모두 중독되었다. 이런 우연이 있을까?강책은 말했다. “시민들은 용의 물에 중독된 겁니다. 그리고 다른 도시들도 용맥의 세력이 퍼져 있기 때문에 용맥의 짓이 틀림없습니다.”김한철은 확신에 찬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한철과 강책이 매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한 도시에 15만 명이 중독되었다고 해도 10군데 이상의 도시면 2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중독된 것이다. 상당한 숫자이다. 강책은 용의 물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용의 물은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 단시간 안에 몸 전신에 퍼져 중독된다. 둘째, 용맥의 통제를 당하면 언제든 죽을 수 있다. 용맥은 분명히 무고한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10군데가 넘는 도시에 용의 물을 퍼뜨린 것이다. 용맥은 원할 때 언제든 시민들을 죽일 수 있다. 일이 매우 복잡해졌다. 김한철은 말했다. “저희는 이미 준비를 끝냈으니 그물을 던져서 용맥을 처리합시다. 용맥도 최후의 방법을 썼으니 저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지금 갈등이 격화되면 용맥이 흥분해서 죽기 살기로 싸울 것이다. 200만 명의 시민이 죽으면 누구 탓일까? 아마 김한철이 죄인이 될 수도 있다. 강책은 말했다. “이럴 때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혹시라도 용맥이 반격하면 일이 커집니다.”강책과 김한철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 자유로운 군신   제 2411화

    “아니요. 아침에 뉴스 보고 지금까지 물 한 모금도 안 마셨습니다. 이건 천재지변인가요? 사람에 의해서 일어난 재난인가요?”물고기자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천재지변이든 사람에 의해 일어난 재난이든 심각한 상황이다. 잠시 후, 강책은 병원에 도착했다. 강책을 기다리고 있던 김한철은 강책을 보자마자 병실로 데리고 갔다. 병실 안, 한 환자는 더운 여름 날씨에 마치 얼음장 안에 있는 듯 온몸을 떨고 있었다. 이때, 한 의사가 말했다. “강 선생님, 현재 상황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수돗물에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수돗물을 마시면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잠복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폭발하지는 않는다. 현재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 몸속에 바이러스가 잠복되어 있다. 그중 122명은 감염되었다. 끔찍한 것은 사람들의 바이러스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오한 증상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열이 오르는 사람도 있다. 또한 간지러움 증상이 있는 사람, 구토 증상을 보이는 사람 등등 증상이 모두 달랐다. 사람마다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증상이 제각각이다. 현재 바이러스는 매우 강력해서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전혀 다른 증상을 보인다. 가장 심각한 경우 숙주세포를 공격할 수도 있다. 의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무서운 점이 또 있습니다. 현재 바이러스는 사람 몸속에 들어간 후에만 검출되고, 물에 있을 때는 전혀 검출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물이 나오는 근원에 문제가 있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습니다.”즉, 물이 나오는 근원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정확하지 않다. 강책은 의사의 말을 듣고 인상을 찌푸렸다. 바이러스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바이러스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사람 몸속에 들어간 후에만 보이기 때문에 일반 바이러스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제가 한 번 보겠습니다.”강책은 환자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강책은 침을 꺼내 자신의 몸에 놓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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