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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32화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공증인과 엔지니어의 검사를 통해 기계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걸로 판명 났습니다, 자신의 과실을 변명으로 내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경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최강클럽 팀은 수준 높은 실력의 팀원들과 기계 덕분에 우세를 달리고 있었다, 어느 순간 승패가 나누어졌다. 김진우는 발을 동동 굴렀다, 몇 분마다 한번씩 나타나는 오류 때문에 괴로웠다. 제일 원망스러웠던 건 심판, 공증인, 엔지니어의 ‘협력’ 이었다, 게다가 관중석에서는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력이 안되는 걸 장비 탓으로 돌리네, 창피하지도 않냐? 최강 클럽이 고작 어벤져스를 이기려고 그딴 수작을 부렸겠어? 적당히 해!”

이어서 관중석에서는 비판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순식간에 어벤저스 팀은 절망에 빠졌다. 마치 현장에는 오로지 화상그룹 사람이 관중석을 채운 것 같았다.

한편, 소헌이 오늘의 결과를 이미 예상이라도 한 듯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벤저스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정해진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는 장비, 인력, 관중 모두 손을 써두었기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기 안.

김진우가 씩씩거리자 옆자리 박대기가 입을 열었다.

“우리 이 정도는 각오하고 온 거잖아, 형 자신한테 집중해.”

박대기는 김진우보다 어렸지만 침착함은 한 수위였다, 김진우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오류 좀 난다고 내 실력이 달라지지는 않지!”

곧이어 두 번째 경기가 시작 되었다. 두 번째 경기도 첫 번째 경기와 비슷했다, 어벤저스 팀의 장비는 오류때문에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진우는 ‘오류’ 에 슬슬 적응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오류를 이용해서 상대팀을 상대하기도 했다. 세 번째 경기가 시작 되었을 때, 김진우의 능력이 발휘했다. PPT처럼 끊기는 장비에도 불구하고 상대 팀원 3명을 가뿐히 처리하고는 유용한 아이템을 사용해서 상대 팀을 모두 전멸시켰다. 그의 실력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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