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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33화

현장에 있던 관중석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게 진정한 경기인가. 부정한 행위를 보고도 은폐하는 경기는 볼 가치가 없다.

“불공평해!”

“안 볼래, 이러면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어?”

“최강클럽이 이런 팀이 였어? 쓰레기 그 자체잖아!”

경기를 보던 관중들이 하나 둘 씩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화를 냈다, 하지만 진행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현장에 있던 관중들을 향해 비아냥거렸다.

“만약 오늘 어벤저스 클럽 팀이 기권하면 결국 최강 클럽 팀의 우승입니다, 관중석에서 욕을 하든 항의를 하든 경기 결과는 이미 정해 있어요, 바꿀 수 없습니다!”

진행자의 뻔뻔함은 하늘을 찔렀다, 결국 현장은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사실 화상그룹도 이러한 장면을 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임현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라도 감행해야만 한다. 관중석은 점점 들끓어 올랐고 물고기자리가 초조함을 느꼈다.

“총수님, 저희 가만히 있어도 되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 결국 저희 팀이 집니다!”

하지만 강책의 시선은 어벤저스 클럽 팀원에게로 향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김진우와 박대기의 능력을 지켜보고 있었다. 만약 젊은 친구들이 벌써 포기한다면 강책이 도울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이미 언론은 어벤저스 클럽 팀을 응원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승패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김진우 무리의 인내심이었다. 짧은 침묵 뒤로 김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진행자의 마이크를 뺏고 관중석에게 외쳤다.

“다들 일단 진정하시고, 제 말을 들어주세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김진우에게 향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오늘 경기는 제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경기 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어려움이 있든, 저희 어벤저스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후회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겠습니다.”

20살 청년에게서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힘내요!”

“어벤저스 화이팅!”

“영원히 응원합니다! 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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