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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01화

늦은 밤, 강책이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갑자기 물고기자리가 방문을 두드렸다.

“총수님, 급한 일이 있습니다!”

물고기자리가 급하다고 하는 것은 정말 급한 일이다.

“무슨 일이야?” 강책은 옷을 입고 문을 열었다.

“총수님을 찾아온 분이 계십니다.” 물고기자리는 말했다.

“누구?”

“연산 청장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연성 청장이 한밤중에 강책을 찾아온 것은 그야말로 큰일이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고 물고기자리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밖으로 나가자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남자 두 명이 차 앞에 서 있었다.

남자 두 명은 강책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걸었다. “강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한철 청장님의 운전기사입니다. 저희 청장님께서 강 사장님을 뵙고 싶어 하셔서 특별히 모시러 왔습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고 혼자 차에 올라탔다.

잠시 후, 차는 김한철의 집으로 향했다.

정지용은 말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저희 청장님은 과묵하고 신중하신 편이라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고 싶지 않으셔서 밤늦게 찾으시는 겁니다.”

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이해합니다.”

강책 또한 아주 과묵한 사람이다. 강남구에서 총책임자를 맡았을 때 가족들조차 강책이 총책임자라는 것을 몰랐다.

때문에 강책은 김한철을 이해했다.

잠시 후, 김한철의 집에 도착했다. 사실 이곳은 김한철의 집이 아니라 공식적인 사무실 외의 개인 사무실이었다.

김한철은 보통 이곳에서 손님을 접대하거나 외부에 알려지기 싫은 특별한 손님을 접대해야 할 때 개인 사무실을 이용한다.

정지용은 강책을 거실로 안내했다.

거실에는 세 명의 노인이 각각 따로따로 앉아 있었다. 노인들의 나이는 60대로 비슷해 보였다.

하지만 생김새는 모두 달랐다.

이 사람들은 누구일까?

정지용은 웃으며 강책에게 설명했다. “저희 청장님께서 정체가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세 분이 나오셨습니다. 강 사장님, 앞에 계신 세 사람 중에 한 분이 청장님입니다. 다른 두 분은 청장님께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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