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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05화

“대박, 윤아가 남자친구를 사귀다니!”

“빨리 전교생한테 알려야겠다. 맞다, 남자친구 이름이 뭐야?”

노윤아는 친구들이 자신을 놀리자 얼굴이 빨개졌다.

노윤아는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체면을 중시한다.

노윤아는 이를 악물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남자친구가 아니라 우리 집 운전기사야, 우리 집 개라고!”

개?

강책은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본인이 정말 남자를 혐오한다고 해서 남에게 상처될 말을 해도 되는 걸까?

노윤아는 몸에 병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병이 있는 듯했다.

노윤아는 차에 올라타 강책에게 소리쳤다. “가만히 서서 뭐해? 빨리 타! 당장 출발 안 하면 사료 안 줄 거야!”

노윤아의 친구들이 웃고 있는 가운데 강책은 말없이 차에 타 출발했다.

두 사람은 가늘 길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노윤아는 문자 한 통을 받고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엄수 집안 말고 라라 식당으로 가. 친구랑 거기서 밥 먹기로 했어.”

“엄수 집안에 밥 먹으러 가는 거 아닙니까?”

“가라면 가지 뭐 그렇게 말이 많아?!”

까탈스러운 노윤아의 성격에 강책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내저으며 라라 식당으로 향했다.

30분 후, 두 사람은 라라 식당에 도착했다.

노윤아는 문자에 보낸 장소인 D 룸을 찾아 들어가자 강책도 따라 들어갔다.

룸 안에는 남자와 여자 7~8명이 앉아 있었다.

그중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파마머리를 한 남자가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예쁜 여자가 앉아 있었다.

남자는 여자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룸 안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남자를 혐오하고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노윤아는 평소였다면 바로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파마머리를 한 남자의 초대로 온 것이었다.

남자는 학교 주임의 아들 박재정이었다.

노윤아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재정 오빠, 오늘 어쩐 일로 저한테 밥 사줄 시간이 다 있어요?”

박재정은 노윤아를 보다가 뒤에 있는 강책을 보고 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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