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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09화

1시간 뒤, 강책이 노윤아를 데리고 엄수집안 앞에 도착했다. 곧이어 두 사람이 로비 안으로 들어갔다. 노문강이 두 사람에게 재빨리 다가갔다.

"왜 이렇게 늦게 온거야."

노윤아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답했다.

"친구랑 이야기 좀 하느라 늦었어요."

"그래, 먼저 가서 손 씻어. 밥먹자."

"네, 할아버지."

노윤아는 장유나를 찾으러 돌아다녔다, 두 사람 모두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탓에 다른 친구는 없지만 서로 잘 통했다. 두 사람이 장난치고 놀고 있을 때, 노문강이 강책에게 다가갔다.

"강사장님, 그때 말씀 드린 것처럼 제 손녀가 요새따라 기분이 부쩍 안좋습니다, 밥도 잘 안먹고요.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데, 혹시 봐주실 수 있습니까?"

노문강이 강책에게 노윤아의 픽업을 부탁한 이유는 손녀의 상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였다. 강책이 노문강의 질문에 미소를 지었다.

"노선생님, 선생님 친손녀분의 병은 몸이 아니라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이라고요?"

"네."

노윤아의 기분이 좋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의 원하는 음악의 꿈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생긴 불공평한 권력이 그녀를 더욱 슬프게 한 것이다. 강책은 노문강에게 확실한 대답을 주었다.

"걱정마세요, 노윤아양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문강이 미소를 지었다.

"강선생님, 만약 제 손녀가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온다면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소원 들어드리겠습니다."

"제가 무슨 소원 있겠습니까."

노문강이 웃음 섞인 말투로 말했다.

"당연히 있지요, 김씨 어르신은 제 오래된 친구입니다. 만약 제 손녀의 병을 고쳐주신다면 김씨 어르신의 제자로 추천드리겠습니다, ‘접목’ 과 관련된 기술을 사장님께 전수 받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순간, 강책의 두 눈이 반짝 거렸다. 접목의 기술은 서심산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원하는 것이었다. 보아하니 엄수집안 사람들은 강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더 최선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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