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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17화

거만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던 그가 화를 냈다.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감히 나를 불합격시켜? 학교 밖으로 쫓길 각오는 이미 했겠지?"

나머지 면접관들은 벌벌 떨었다, 박재정은 임민지의 위력을 모르는 듯 했다. 임민지는 코웃음을 쳤다.

"아, 그래? 그럼 네 아버지가 날 어떻게 쫓아낼지 한번 봐야겠는 데?!’"

"딱 기다려."

박재정은 즉시 박건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10분 뒤, 전화를 받고 온 박건민이 헉헉 거리며 도착했다. 자신의 아들이 멍청하게 임민지와 싸움이 날 줄은 꿈에도 못한 것이다, 만약 교장이 알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지금이라도 당장 박재정에게 싸대기를 날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때, 교장 강국진이 도착했다.

"교장선생님? 어떻게 오셨습니까?"

"임민지가 왔다면서요, 제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도 얼굴은 한번 비춰야죠."

강국진은 건물로 들어간 뒤, 뱅뱅 면접실로 향했다. 박건민은 그의 뒤로 같이 면접실로 들어갔다. 박재정은 박건민을 보자마자 말했다.

"아빠, 이 년이 나 불합격이래요. 빨리 내쫓아요."

임민지가 코웃음을 쳤다.

"아이고, 대단하시네."

박건민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곧이어 박재정의 뺨을 세게 내려쳤다.

"이 빌어먹을 놈아! 저 사람이 누군지 몰라? 임민지라고! 음악계의 거물!"

"네?"

놀고 먹기만 하는 박재정도 임민지는 알고 있었다, 그는 그제서야 깨달았는 지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때, 교장 강국진이 나섰다.

"요새 애들이 철이 없다는 건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넓은 아량으로 한번 베풀어 주시지요."

임민지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이어서 강국진이 그녀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오늘 임프로듀서님께서 저희 학교에는 무슨 일로 방문하신 겁니까."

"이 학교에 실력이 출중한 친구가 있다고 해서요, 제가 제자로 들이고 싶어요. 그래서 캐스팅 날짜에 맞춰서 찾아 온 겁니다."

그녀의 대답에 강국진이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학교에 임민지의 눈에 들어온 학생이 있을 줄 몰랐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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