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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23화

신태열과 신태희 그리고 소헌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잠시 후, 소헌은 준오와 눈이 마주쳤다.

소헌은 준우를 보자마자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준오 씨,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사람들 반응이 우리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죠? 제가 음식을 맛없게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왜 저렇게 맛있게 만든 거죠? 강책을 도와주고 싶은 건가요?”

준오는 정말 죽고 싶었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준오가 어떻게 알까?

준오는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가짜 강책을 찾아서 음식을 맛없게 하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왜 맛있다고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미각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겠죠?”

사람들의 미각에 문제가 있을 리는 절대 없다.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바람잡이일 리도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요리를 하고 있는 가짜 강책을 보던 소헌은 어딘가 낯익은 듯했다.

마치 진짜 강책인 듯 했다!

소헌은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 “저 짝퉁 강책은 어디서 찾았습니까?”

준오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길거리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이름은 이강호이고, 강책과 너무 닮아서 제가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소헌은 뭔가 이상함을 느낀 듯 말했다. “이강호요? 길거리에서 만났다고요? 저 칸막이 좀 치워보세요.”

“네? 그러다 가짜 강책이라는 걸 들키기라도 하면...”

“가짜 강책의 음식 솜씨가 이렇게 대단하다니! 얼굴 좀 제대로 보게 칸막이 좀 치워보세요.”

“네, 알겠습니다.”

준오는 부하에게 칸막이를 치우라고 명령했다.

잠시 후, 칸막이를 치우자 강책이 요리하는 모습이 낱낱이 사람들에게 모두 공개되었다.

태양 아래서 강책은 더욱 눈부시게 빛났다.

요리를 하던 가짜 강책의 얼굴을 정면으로 본 소헌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가짜 강책이라나? 진짜 강책보다 진짜 같다!

소헌은 준오의 멱살을 움켜쥐고 화를 냈다. “저를 가지고 노는 겁니까? 당신이 찾은 가짜 강책이 저 사람이에요?”

준오는 고개를 끄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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