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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26화

김 씨 어르신은 강책의 실력에 매우 만족했다. 또한 김 씨 어르신이 얼마나 기쁜지 표정에서 드러났다.

김 씨 어르신은 턱수염을 만지며 말했다. “오늘은 수업은 여기까지 할게. 강책, 내일 점심에 와서 2단계를 배우도록 해!”

강책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김 씨 어르신은 ‘스승’이라는 말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김 씨 어르신은 다 좋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자기의 재능을 믿고 남을 깔보는 것이다.

평소 김 씨 어르신은 모든 사람에게 한없이 친절하게 대하지만 학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을 무시한다.

심지어 김 씨 어르신 마음에 드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때문에 강책 전에 있었던 제자는 오직 무상 명인의 정해운밖에 없었다.

정해운은 그야말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인재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훌륭한 인재 정해운도 김 씨 어르신의 기술을 70%밖에 습득하지 못했다.

정해운은 가장 중요한 3단계는 배우지 못했다. 김 씨 어르신이 가르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정해운이 따라가지 못해 배울 수 없었던 것이다.

정해운이 김 씨 어르신의 기술을 70%만 습득했다 해도 이미 훌륭한 인재이다.

하지만 정해운은 이제 신태열의 사람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김 씨 어르신은 오랫동안 상심에 빠져있었다.

나이가 많은 김 씨 어르신은 그동안 쉬지 않고 일했기 때문에 건강이 매우 안 좋아져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태이다.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김 씨 어르신은 접목 기술을 이어받을 제자가 없어 아쉬움을 금치 못했었다.

이때, 다행히 강책이 나타나 김 씨 어르신은 죽어도 여한이 없게 되었다.

‘스승님’이라는 한 마디에 김 씨 어르신은 이번 생에 아주 만족했다!

“좋아, 우선 오늘 1단계를 잘 파악하도록 해. 네 재능으로는 나의 모든 기술을 습득하는 데 전혀 문제없어.”

강책은 김 씨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눈 후 아쉬워하며 정원을 떠났다.

김 씨 어르신은 강책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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