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 어르신은 강책의 실력에 매우 만족했다. 또한 김 씨 어르신이 얼마나 기쁜지 표정에서 드러났다. 김 씨 어르신은 턱수염을 만지며 말했다. “오늘은 수업은 여기까지 할게. 강책, 내일 점심에 와서 2단계를 배우도록 해!”강책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김 씨 어르신은 ‘스승’이라는 말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김 씨 어르신은 다 좋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자기의 재능을 믿고 남을 깔보는 것이다. 평소 김 씨 어르신은 모든 사람에게 한없이 친절하게 대하지만 학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을 무시한다. 심지어 김 씨 어르신 마음에 드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때문에 강책 전에 있었던 제자는 오직 무상 명인의 정해운밖에 없었다. 정해운은 그야말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인재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훌륭한 인재 정해운도 김 씨 어르신의 기술을 70%밖에 습득하지 못했다. 정해운은 가장 중요한 3단계는 배우지 못했다. 김 씨 어르신이 가르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정해운이 따라가지 못해 배울 수 없었던 것이다. 정해운이 김 씨 어르신의 기술을 70%만 습득했다 해도 이미 훌륭한 인재이다. 하지만 정해운은 이제 신태열의 사람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김 씨 어르신은 오랫동안 상심에 빠져있었다. 나이가 많은 김 씨 어르신은 그동안 쉬지 않고 일했기 때문에 건강이 매우 안 좋아져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태이다.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김 씨 어르신은 접목 기술을 이어받을 제자가 없어 아쉬움을 금치 못했었다. 이때, 다행히 강책이 나타나 김 씨 어르신은 죽어도 여한이 없게 되었다. ‘스승님’이라는 한 마디에 김 씨 어르신은 이번 생에 아주 만족했다!“좋아, 우선 오늘 1단계를 잘 파악하도록 해. 네 재능으로는 나의 모든 기술을 습득하는 데 전혀 문제없어.”강책은 김 씨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눈 후 아쉬워하며 정원을 떠났다. 김 씨 어르신은 강책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잠시 후, 김 씨 어르신은 계속해서 말했다. “노문강 씨도 강책에게 대한 생각이 있나 봐요?”노문강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무슨 생각이요? 솔직히 말해 강책 씨는 저보다 요리 실력이 뛰어나요. 저는 엄수 집안의 세프가 될 자격이 없어요.”김 씨 어르신은 웃으며 말했다. “세프가 못 되면 할아버지 하시면 되죠.”노문강은 빨개진 얼굴로 말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김 씨 어르신은 말했다. “우리가 수십 년을 알고 지낸 사인데 제가 모를 것 같습니까? 노문강 씨는 강책을 사위 삼고 싶어 하시잖아요.”노문강은 한사코 부인하며 말했다. “그거 무슨 소리입니까? 윤아는 아직 대학생이라 결혼은 멀었습니다.”“20살 넘었으면 결혼해도 될 나이죠.”노문강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강책은 이미 결혼했으니 이런 말은 다 의미 없습니다.”“네? 강책이 벌써 결혼을 했어요? 아, 참 아쉽네요!”노문강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러게요. 강책은 유일하게 제 마음에 들고, 유나를 웃게 해주는 남자인데… 정말 아쉽네요.”강책은 두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강책이 거실로 돌왔을 때 장유나는 이미 밥을 먹고 소파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강책을 본 장유나는 말했다, “오늘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강책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김 씨 어르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 도전을 했습니다."“그래요?” 장유나는 강책이 깐깐한 김 씨 어르신의 제자가 될 만큼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강책이 훌륭할수록 장유나는 더욱… 장유나는 헛기침을 하고 강책에게 물었다. “노윤아랑 친해요?”강책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그건 왜 물어보시죠?”장유나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그냥 물어보는 거예요. 요 며칠 강책 씨가 애인처럼 노윤아를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리러 간다고…”강책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오해하신 겁니다. 애인은 무슨 애인입니까? 노 선생님의 부탁으로 노윤아 씨의 등하교를 도와준 것뿐입니다. 저는 이제 곧 30살이고,
이것이 바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인 건가?......강책은 엄수 집안에서 나와 최윤의 시신 부검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사랑 병원으로 향했다.잠시 후, 강책은 물고기자리와 한사랑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부검실로 향했다. 부검실은 한사랑 병원에서 가장 안전이 확실한 곳이다. 화상 그룹일지라도 절대 막무가내로 들어올 수 없다.강책은 부검실에 들어가자마자 물었다. “부검 결과는 어떤가요?”부검을 한 박대호는 마스크를 벗으며 강책에게 말했다. “강 회장님께서 주신 서심산과 관련된 정보에 따라 최윤 씨 시신을 부검했습니다. 부검 결과 최윤 씨는 서심산에 중독된 것이 확실합니다. 최윤 씨는 이미 죽었지만 몸에 여전히 독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 독은 죽었다고 해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뼈가 썩을 때까지 인체의 영양분을 끝까지 빨아들입니다.”잠시 후, 박대호는 강책에게 부검한 최윤의 시신을 보여줬다.불과 2~3일 만에 시신은 거의 부패되어 의사들은 온갖 방법을 써도 소용이 없었다. 서심산의 독성은 매우 강해서 한번 빨아들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박대호는 계속해서 말했다. “무서운 속도로 검은 얼룩이 시신 전체에 퍼지면서 영양분을 빨아들이고 있어요.”잠시 후, 박대호는 상자 뚜껑을 열고 말했다. “이 상자는 최윤 씨가 죽기 전에 해독약이라고 남기고 간 겁니다. 저희가 시체에 실험을 하여 독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해독약은 사람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필수 조건이 있습니다. 살아 있다면 한 달 동안은 독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으면 약 효과가 떨어져 5시간 밖에 유지되지 않아 그야말로 무용지물입니다.”이것은 바로 해독약을 썼지만 시신이 빨리 부패한 이유다. 강책은 한숨을 내쉬었다. 비참하게 죽은 최윤의 시신조차 지키지 못하다니, 화상 그룹은 그야말로 악질이다!강책은 최윤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직접 화상 그룹을 무너뜨릴 것이다!이때, 박대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강
강책은 머리를 빠르게 굴려 온갖 가능성을 생각했다. 강책과 서로 알고 지낸지 오래된 박대한은 강책이 생각하고 있을 때는 방해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렸다. 20분 후, 강책은 차분하게 말했다. “꽃은 해독약이자 독약입니다. 누군가 꽃으로 서심산을 만들어 연산시를 통제한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꽃으로 해독약을 만들어 통제 당한 사람이 죽지 못하게 한 겁니다. 이 꽃은 제가 김 씨 어르신에게 받은 겁니다. 그러니 범인은 김 씨 어르신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김 씨 어르신 제자였던 정해운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정해운은 김 씨 어르신에게 꽃 배양 기술을 배웠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운이 신태열 밑으로 들어가 줄곧 신태열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김 씨 어르신보다 정해운이 서심산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물고기자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정보가 있습니다. 신태열은 성질이 불같아서 누군가 심기를 건들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지만 정해운에게는 한없이 너그럽습니다. 심지어 정해운이 주지육림까지 만들었는데 신태열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겁니다.”이는 즉 신태열이 정해운에게 약점이 잡혔다는 것이다. 또한 이 약점은 서심산일 확률이 매우 높다!현재 단서들로 봤을 때 신태열은 정해운을 이용해 서심산과 해독약을 만들어 연산시를 장악한 것이다. 신태열은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라면 정해운은 호랑이의 앞잡이 역할을 한 것이다!이렇게 되면 모든 것이 순조로워진다. 하지만 강책은 신태열이 처음부터 정해운을 이용해 서심산을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에 사로잡혔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장유나의 말에 따르면 김 씨 어르신은 평생 심혈을 기울여 연구해 암세포에 대항하는 방법인 접목 기술을 연구하셨다. 그렇다면 접목 기술은 암세포에 대항하는 기술인데 어떻게 서심산과 관련이 있을까?정해운이 김 씨 어르신에게 배운 기술은 절대 서심산과 관련이
지존 클럽은 화상 그룹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실력이 막강한 클럽이다. 오늘 저녁 승리한다면 화상 그룹을 공격하는 첫 번째 총알은 제대로 발사될 것이다! 하지만 우승하지 못한다면 그저 헛수고이다. “오늘 저녁에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해.” 강책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 시각, 화상 그룹. 지존 클럽의 책임자 임현은 황급히 소헌의 사무실에 찾아가 웃으며 말했다. “사장님, 찾으셨습니까?”“그래.”소헌의 표정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강책을 무너뜨리려고 하다 실패했으니 소헌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그뿐만 아니라 돈까지 써서 강책의 명성을 널리 알려 신태열에게 혼쭐이 났다. 소헌은 임현에게 말했다. “오늘 저녁에 어벤저스 클럽과 지존 클럽이 결승전을 한다면서?”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맞습니다.”“우승할 자신 있어?”임현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당연하죠! 지존 클럽이 초창기 2년을 제외하고 우승을 뺏긴 적이 있습니까? 지존 클럽 선수들의 실력은 아주 막강합니다.”소헌은 여전히 걱정하며 말했다. “어벤저스 클럽 선수들도 실력이 만만치 않아. 선발전에서부터 우수한 팀들을 모두 무너뜨리고 결승전까지 올라왔으니 절대 얕잡아 보면 안 돼. 이번 시합은 꼭 이겨야 해.”소헌은 현재 e 스포츠가 화상 그룹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최윤의 죽음으로 구설수에 오른 화상 그룹은 다시 명예를 되찾을 수 있는 돌파구가 필요했다. e 스포츠가 돌파구가 될 차례이다. 우승으로 금전적 이익을 얻고, 대중들의 찬사를 받으며 화상 그룹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이다!하지만 패배하면 우승 상금을 잃을 뿐만 아니라 화상 그룹은 구렁텅이로 빠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제일 먼저 강책에게 정복당할 것이다. 절대 패배해서는 안 된다. 소헌은 지팡이로 가슴을 치며 진지하게 말했다. “임현, 오늘 저녁 결승전에서 패배하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임현은 깜짝 놀라 침을 꿀꺽 삼켰다. 소헌은 한 번 내뱉은
오늘 밤은 e-스포츠 팬들의 날이다, 곧 마지막 경기의 막이 오른다.한 쪽은 막강한 실력과 오랜 결승 역사를 가지고 있는 최강클럽팀, 한 쪽은 어벤저스 클럽팀 이다. 두 팀은 과거에 단 한번도 배틀을 해본 적이 없다, 관중 모두 어벤저스 클럽 팀이 패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승전까지 단 한번도 순조롭게 상대를 이긴 적이 없었던 동시에 결승전의 상대는 최강 클럽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벤저스 클럽 팀원들의 막대한 실력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확실한 승패는 오늘 밤 결승전에 달렸다.결승전 관중석은 사람들로 꽉 찼다,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했다. 관중석 70%는 최강클럽의 팬들이었다. 강책, 물고기 자리 등 자리에 앉아 결승전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곧이어 결승전 두 팀이 무대 위로 올랐다, 진행자의 소개가 끝나고 각자의 위치에 앉았다. 진행자의 ‘시작합니다!’ 라는 말과 동시에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평소와 똑같이 캐릭터 선정을 하고 첫 결승전이 시작된다. “최강 클럽, 우승하자!” 무대 아래에 팬들이 최강 클럽 팀을 향해 응원했다, 그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 팬도 있었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정식으로 펼쳐졌다, 연산시의 고수들과 ‘우승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있는 최강 클럽은 먼저 상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일반 팀이었다면 순식간에 패배 하고 말았겠지만 어벤저스 클럽은 달랐다, 어벤저스 클럽은 상대의 무자비한 공격에도 팀의 공격력이 최대에 도달 할 때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시작해!”어벤저스의 팀장 김진우의 지시를 따라 팀원들이 공격을 가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최강 클럽은 당황한 눈치였다, 상대팀의 행동이 예상에 빗나갔다. 하지만 최강 클럽도 경기를 이어 나갔다. 곧이어 어벤저스의 공격력이 다시 최대치로 올라갔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최강 클럽의 팀원 2명이 처리 되었다. 팀의 패배를 앞두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어벤저스 클럽 팀의 접속이 끊긴 것 마냥 팀원 전체가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공증인과 엔지니어의 검사를 통해 기계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걸로 판명 났습니다, 자신의 과실을 변명으로 내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경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진행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최강클럽 팀은 수준 높은 실력의 팀원들과 기계 덕분에 우세를 달리고 있었다, 어느 순간 승패가 나누어졌다. 김진우는 발을 동동 굴렀다, 몇 분마다 한번씩 나타나는 오류 때문에 괴로웠다. 제일 원망스러웠던 건 심판, 공증인, 엔지니어의 ‘협력’ 이었다, 게다가 관중석에서는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실력이 안되는 걸 장비 탓으로 돌리네, 창피하지도 않냐? 최강 클럽이 고작 어벤져스를 이기려고 그딴 수작을 부렸겠어? 적당히 해!”이어서 관중석에서는 비판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순식간에 어벤저스 팀은 절망에 빠졌다. 마치 현장에는 오로지 화상그룹 사람이 관중석을 채운 것 같았다. 한편, 소헌이 오늘의 결과를 이미 예상이라도 한 듯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벤저스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정해진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는 장비, 인력, 관중 모두 손을 써두었기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경기 안.김진우가 씩씩거리자 옆자리 박대기가 입을 열었다.“우리 이 정도는 각오하고 온 거잖아, 형 자신한테 집중해.”박대기는 김진우보다 어렸지만 침착함은 한 수위였다, 김진우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그래, 오류 좀 난다고 내 실력이 달라지지는 않지!”곧이어 두 번째 경기가 시작 되었다. 두 번째 경기도 첫 번째 경기와 비슷했다, 어벤저스 팀의 장비는 오류때문에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진우는 ‘오류’ 에 슬슬 적응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오류를 이용해서 상대팀을 상대하기도 했다. 세 번째 경기가 시작 되었을 때, 김진우의 능력이 발휘했다. PPT처럼 끊기는 장비에도 불구하고 상대 팀원 3명을 가뿐히 처리하고는 유용한 아이템을 사용해서 상대 팀을 모두 전멸시켰다. 그의 실력은 사
현장에 있던 관중석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게 진정한 경기인가. 부정한 행위를 보고도 은폐하는 경기는 볼 가치가 없다.“불공평해!”“안 볼래, 이러면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어?”“최강클럽이 이런 팀이 였어? 쓰레기 그 자체잖아!”경기를 보던 관중들이 하나 둘 씩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화를 냈다, 하지만 진행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현장에 있던 관중들을 향해 비아냥거렸다.“만약 오늘 어벤저스 클럽 팀이 기권하면 결국 최강 클럽 팀의 우승입니다, 관중석에서 욕을 하든 항의를 하든 경기 결과는 이미 정해 있어요, 바꿀 수 없습니다!”진행자의 뻔뻔함은 하늘을 찔렀다, 결국 현장은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사실 화상그룹도 이러한 장면을 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임현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라도 감행해야만 한다. 관중석은 점점 들끓어 올랐고 물고기자리가 초조함을 느꼈다.“총수님, 저희 가만히 있어도 되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 결국 저희 팀이 집니다!”하지만 강책의 시선은 어벤저스 클럽 팀원에게로 향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김진우와 박대기의 능력을 지켜보고 있었다. 만약 젊은 친구들이 벌써 포기한다면 강책이 도울 필요가 없다, 게다가 이미 언론은 어벤저스 클럽 팀을 응원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승패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건 김진우 무리의 인내심이었다. 짧은 침묵 뒤로 김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진행자의 마이크를 뺏고 관중석에게 외쳤다.“다들 일단 진정하시고, 제 말을 들어주세요.”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김진우에게 향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오늘 경기는 제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경기 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어려움이 있든, 저희 어벤저스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후회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겠습니다.”20살 청년에게서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힘내요!”“어벤저스 화이팅!”“영원히 응원합니다! 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