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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25화

김 씨 어르신의 접목 기술은 3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그중 첫 번째 단계는 가장 낮은 난이도로 나무줄기에 꽃을 접목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하지만 사실상 2~3단계에 비해 상당히 어려우며 설명만 무려 한 시간이 걸렸다.

“자, 이제 다 알려줬으니 이제 강책 씨에게 달려있습니다.”

김 씨 어르신은 강책 옆에 다리를 꼬고 앉아 차를 마신 후 향을 피웠다.

향을 피우는 짧은 시간 안에 꽃을 나무에 접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한 시간 안에 모든 내용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접목까지 하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이것은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다.

김 씨 어르신도 처음 배울 때 했다면 향을 두 시간 정도는 피웠어야 할 것이다.

확실히 무리이긴 하지만 김 씨 어르신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제자를 원한다. 스승보다 더 나은 제자가 아닌 이상은 차라리 받지 않는 것이 낫다.

김 씨 어르신은 강책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속으로 ‘강책, 너의 재능을 보여줘.’라고 생각했다.

강책은 김 씨 어르신과 노문강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전을 시작했다.

강책은 김 씨 어르신이 접목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간단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강책은 계속해서 실패를 했다.

심지어 접목을 하기도 전에 손에 든 꽃이 시들어 버렸다.

하지만 강책은 낙담하지 않고 이전에 김 씨 노인이 했던 말을 계속해서 생각하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렇게 강책은 계속해서 시도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향의 길이는 점점 짧아져갔다.

향의 길이기 3분의 2 정도 줄어들었을 때, 강책은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이마의 땀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 “다 했습니다.”

노문강과 김 씨 어르신은 깜짝 놀랐다.

향이 3분의 2밖에 타지 않았는데 다 했다니?

강책은 정말 대단하다.

김 씨 어르신은 찻잔을 내려놓고 강책이 접목한 것을 꼼꼼히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강책의 말대로 완벽하게 접목이 되었다.

놀라움을 이루 말할 수 없는 김 씨 어르신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강책을 쳐다보았다.

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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