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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19화

유일하게 갖고 있었던 권력을 순식간에 빼앗겼다, 이제부터 박씨부자는 그저 평범한 ‘시민’ 에 불과하다. 머지않아 자신들이 괴롭혔던 사람들로부터 복수를 당할지도 모른다. 곧이어 박씨 부자는 서로 껴안더니 엉엉 울기 시작했다. 임민지가 그들의 모습에 코웃음을 쳤다.

"가식적이긴."

임민지는 박씨부자의 행동이 역겨웠는지 빠르게 교실을 나갔다. 건물에는 박수소리가 가득찼다, 예술대학의 미래가 드디어 빛을 보는 순간이다.

"임프로듀서님!"

노윤아가 임민지를 따라왔다.

"무슨 일이죠?"

"바쁘신 와중에 죄송하지만 혹시 생방송을 추천한 지인이 누군지 알 수 있을까요, 제 은인과도 같은 사람이라 감사의 인사라도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임민지가 미소를 지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사람입니다. 학생의 운전기사 강책이에요."

"네?!"

노윤아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강책이 자신을 도와줬을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자기 의견도 없는 사람이 직접 임민지에게 연락을 돌려 그녀가 갈망하던 꿈에 한발짝 다가가게 해준 것이다. 순간 노윤아의 눈시울이 붉혀졌다. 임민지는 미소를 유지한채 자리를 떴고, 강책에게 문자 한 통을 보냈다.

‘회장님, 일 처리 완료하였습니다. 걱정마세요.’

학교 문 앞.

강책은 차에 앉아 임민지의 문자를 확인 한 뒤 핸드폰을 다시 집어넣었다, 그는 노윤아가 꿈을 잃지 않게 도와준 것에 만족함을 느꼈다. 그리고 차를 돌려 엄수집안으로 향했다. 임무를 완수했으니 남은 건 보상이다, 전에 노문강이 그를 김 씨 어르신의 제자로 추천해준다는 약속을 했었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 접목’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동시에 서심산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차가 학교 문을 떠날 때, 미모의 사람이 학교 문 앞으로 뛰어나갔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노윤아, 그녀는 강책이 타고 있는 차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이어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멀어져가는 차를 향해 소리질렀다.

"강책, 고마워! 고마워!!"

그녀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동시에 자신이 지금까지 강책에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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