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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18화

박건민은 임민지 같은 ‘거물’ 이 배경도 없는 노윤아를 선택했을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고, 노윤아가 도착했다. 사실 노윤아도 자신이 임민지에게 캐스팅 되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오히려 박건민이 자신을 속이고 있나 생각이 들었다. 교실로 들어가서 임민지의 앞에 섰을 때는 꿈만 꾸는 것 같았다, 그녀는 기쁜 마음에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노윤아 학생?"

"네, 맞습니다."

"제 지인 한명이 노윤아 학생의 생방송 일부를 보여줬습니다, 아주 훌륭했어요. 혹시 현장에서 노래 한 소절만 불러 줄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노윤아는 긴장해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녀는 호흡을 가다듬고 ‘흐르는 강물’ 을 불렀다. 노래실력은 물론 감정전달까지 완벽했다, 또한 자신의 개성이 뚜렷했다. 그리고 방금 전 박재정의 평가를 맡았던 면접관이 임민지에게 아부를 떨었다.

"임프로듀서님 눈썰미 하나는 대단하십니다, 저 친구는 노래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겠는데요? 저희 뱅뱅이 제일 원하는 인재입니다."

노윤아는 미소를 지었다, 곧이어 임민지가 결과를 발표했다.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면접관님, 저 친구랑 계약진행하시고 제 사무실 소속으로 들여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일이 끝나는 듯 했으나 임민지가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물었다.

"윤아 학생 실력이 이렇게 좋은 데, 왜 추천 리스트에는 학생 이름이 없는 거에요?"

노윤아는 임민지의 질문을 빌려 복수를 하려 생각했다. 그리고 교장 앞에서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전 돈도 없고, 권력도 없습니다. 다른 걸 할 줄도 모릅니다."

교장 강국진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노윤아 학생, 지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우리 연산시예술대학의 추천 리스트가 돈, 권력 같은 거랑 상관이 있을 리 없잖아요."

"정말 그럴까요? 추천담당인 박건민 주임 교수님께서 자신이 원하는 학생만 리스트에 넣어주신다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꽤 많은 학생이 교수님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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