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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87화

강책이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실망하셨나요?"

"아니요, 그 반대입니다. 젊은 분과 더 말이 잘 통할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최윤은 직접 강책에게 커피를 따라주었다.

"드시죠."

강책은 자리에 앉아 각설탕 하나를 커피 안에 넣었다, 그는 씁쓸한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숟가락으로 커피를 몇 번 젓고나서 그녀에게 물었다.

"최선생님께서 저를 찾아오신 이유가 이 커피만은 아니겠지요?"

최윤이 웃음을 지었다.

"저한테 ‘선생’ 이라는 명칭은 과분합니다, 최윤이라고 불러주세요. 사실, 오늘 강사장님을 찾아뵌 이유는 다른 부탁이 있어서 입니다."

강책은 최윤같은 슈퍼스타가 고민이 있다는 것도 놀라울 뿐더러 처음보는 낯선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신기했다.

"어떤 부탁 말씀 하시는 겁니까? 도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곧이어 최윤은 자신의 가방안에서 VIP카드를 강책에게 건넸다.

"오늘 저녁 8시, 연산시 문고당에서 제 연극이 있습니다. 이 카드는 입장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강사장님께서 제 연기를 봐주시는 동시에.."

최윤의 눈빛에 민망함이 비쳤다.

"동시에, 제가 무대에서 내려올 때까지 위험하지 않게 저의 안전을 보호해주셨으면 합니다."

즉, 강책에게 자신의 보디가드가 되어달라는 뜻이다. 강책의 실력도 나쁘지 않지만 왜 하필 강책을 찾아 온 것일까, 최윤의 재력과 신분이라면 능력있는 보디가드를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 게다가 문고당은 연산시에서 보안이 제일 철저한 곳이라고 알려져있다, 어떻게 안전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심지어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다, 하지만 최윤은 강책을 전적으로 믿고 있었다.

"강사장님, 제 부탁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강책이 미소를 지었다.

"위험하면 공연을 취소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이 공연은 저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합니다, 취소할 수 없어요."

"왜죠? 위약금 때문인가요?"

"아니요, 이 공연은 무조건 해야하는 공연입니다. 그 이유는 공연을 보고나시면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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