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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91화

최윤은 병 때문에 죽을 거라고 말했다. 즉, 서심산 때문에 죽을 거라는 것이다.

신태열은 눈을 부릅떴다. 이게 무슨 말일까? 설마 최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실체를 폭로하려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정말 그런 것 같았다.

누군가 큰소리로 소리쳤다. “최윤 씨, 절망하지 마세요. 제가 의술이 뛰어난 의사와 한의사들을 모두 알고 있어요. 아프면 있으면 저한테 말하세요. 제가 최고의 의사한테 치료받게 해드릴게요.”

이는 최윤의 열성 팬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었다.

하지만 최윤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그 어떤 의사도 저의 병을 고칠 수 없을 거예요. 저는 정상적인 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 악마의 씨앗이 있어요. 누군가 이 악마의 씨앗을 이용해 죽였다 살렸다 하며 저를 통제하고 있어요.”

최윤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최윤이 자기 입으로 직접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신태열은 순식간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신태열은 옆에 있는 소헌을 힐끗 쳐다보았다.

신태열의 눈빛을 알아차린 소헌은 즉시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최윤이 더 이상 헛소리를 하지 못하게 당장 데려가라고 했다.

이때, 최윤은 계속해서 말했다.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 봐 말을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난주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부터 더 이상 누군가 나를 걱정할까 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졌죠. 이제 더 이상 통제받고 싶지 않아요. 오늘 제 몸 안에 있는 악마를 끄집어낼 겁니다!”

최윤의 격양된 목소리에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본인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생사를 통제당하고 있다는 것을 어떤 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지만 사람들은 무언가 짐작 가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최윤은 화상 그룹의 돈줄이다. 화상 그룹이 최윤을 통제하지 않으면 누가 통제하겠는가?

생각할 필요도 없이 화상 그룹일 것이다.

연성에서 화상 그룹은 거물급 기업으로 연성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다. 게다가 신태열은 더욱 악랄한 사람으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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