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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86화

"총수님, 도경수가 죽었습니다."

물고기자리는 소식을 제일 먼저 강책에게 알렸다, 하지만 강책은 특별한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죄를 자수하러 가는 도중에 죽었다는 게 아쉬울 뿐이었다. 살인을 계획한 사람은 다름아닌 화상그룹 소속일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회사에 종사하면서 도경수가 장악하고 있는 비리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리고 자수를 하는 과정에서 화상그룹의 비리를 꺼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신태열 등 무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행동에 옮긴 것이다.

"사람을 죽인 걸 보면 신태열이 어지간히 급했나봐. 오늘 식당 주위에 보안요원이 많이 필요하겠어, 그 사람이 갑자기 포크레인 몰고 식당을 공격할 수도 있어."

신태열의 성격이면 가능성이 없진 않다.

물고기자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보안에 인원 수 더 추가하겠습니다."

식약식당은 작지만 그곳이 연산시에서 강책이 머무를 수 있는 유일한 쉼터였다, 절대로 뺏길 수 없다. 두 사람의 대화가 오가는 도중, 방 안에 있는 벨이 울렸다. 1층에 위급상황이 일어났을 시에 직원들이 버튼을 눌러 강책에게 도움을 청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병원에 있는 시스템과 비슷하다.

"일이 끊이질 않는구나."

강책이 자리에서 일어나 1층으로 내려갔다, 신태열의 또 다른 부하가 찾아와 소란을 피우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찾아온 것이다. 이때, 직원이 다가왔다.

"사장님, 손님 한분께서 사장님을 뵙고 싶어 합니다."

"누구지?"

"경극정파 최윤입니다."

전국에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최윤은 최정상급 연예인이다. 뛰어난 외모와 가창력, 연기까지 가능한 만능엔터테이너이다, 게다가 스캔들이 단 한번도 난 적이 없었기에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남자들의 1위 이상형으로 뽑혔다. 최윤같은 슈퍼스타가 식약식당을 찾아 왔다는 건, 벨이 울릴만한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최윤이 강책을 만나려 하는 이유는 알지 못했다, 예전에 식당에 연예인들이 찾아와도 식사만 할 뿐 사장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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