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659화

그 시각, 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강책은 집에 도착해 아내와 함께 딸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있었다.

하지만 강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방금 딸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있을 때 정부 사람들이 선물과 치료비를 가지고 정가 집안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강책과 가족들은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정부 사람들의 말을 듣고 모든 것을 알아차렸다.

바보가 아닌 이상 강책을 죽이려는 속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정부 측의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까?

절대 그럴 수 없다.

정부 측에서 선물까지 들고 찾아왔으니 윤병철을 살리고 싶든 살리고 싶지 않든 한번은 보러 가야 한다.

무조건 가야 한다.

강책을 보내기 아쉬운 정몽연은 강책의 손을 잡았다.

정몽연은 강책이 이대로 가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강책이 윤병철의 병을 고친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치료하지 못하고, 심지어 윤병철이 죽기라도 하면 강책은 골치 아파질 것이다.

윤병철의 병은 결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강책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또한 강책은 누가 자신을 죽이려는지도 아주 잘 알고 있다.

강산 그룹에서 나올 때 손재언이 했던 말처럼 상대는 매우 빠르게 반격했다.

강책은 윤병철이 절대 고의로 본인을 죽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목숨으로 남을 죽일 사람이 어디 있을까? 절대 없다.

강책을 죽이려는 사람은 신태민뿐이다.

하지만 신태민의 머리로는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없다. 누군가 신태민에게 알려준 게 분명하다.

만약 강책이 이번 고비를 무사히 넘긴다면 반드시 신태민의 조력자를 찾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강책을 귀찮게 할 것이다.

강책은 짐을 챙긴 후 정부 직원 두 명과 함께 차에 올랐다.

정몽연은 강책의 뒷모습을 보며 불안해했다.

정봉성은 정몽연을 위로했다. “걱정 마세요. 강책 씨 의술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죠? 신자민 씨의 제자는 반드시 윤병철 씨의 병을 치료해 낼 겁니다.”

정봉성은 신자민도 윤병철의 병을 치료하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