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660화

이 상황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것은 둘째치고 구역질이나 안 하면 다행이다.

하지만 강책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실력이 뛰어난 의사라면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라도 차분함을 유지해야만 실수 없이 치료를 할 수 있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면 일을 순조롭고 빠르게 할 수 있다.

강책은 전혀 서두르지 않고 윤병철의 몸 상태를 꼼꼼히 살펴본 후 문제점을 파악했다.

윤병철의 몸 안에 가스가 차 있었다.

가스는 윤병철의 온몸에 퍼져 기경팔맥이 거의 마비되어 혈액이 막힌 상태였다.

곧 죽을 것 같은 심장마비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치료하기 힘듭니다.”

설민은 강책의 말을 듣고 상심하며 말했다. “강 선생님, 치료방법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세요. 하루라도 더 늦게 갈 수만 있길 바라요. 착한 남편이 이렇게 처참하게 보낼 수 없어요.”

강책은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강책은 일단 윤병철의 몸에 편작 신침을 놓고 인공호흡을 하여 혈액을 통하도록 했다. 그리고 다시 편작 신참으로 혈액을 막아 숨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이것도 일시적일 뿐 계속 막을 수는 없었다.

가스를 빼내지 않으면 계속 온몸을 휘젓고 다니다 혈관을 뚫고 나오면 상태가 더욱 위급해질 것이다.

강책은 가스가 혈관을 뚫고 나오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강책은 잠시 가스를 막은 후 윤병철의 기경팔맥을 회복시켜 혈관을 통하도록 했다.

치료는 장작 두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이때, 윤병철의 다리는 계속해서 부풀어 올라 금방이라도 터질 듯했다.

강책은 혈관이 곧 터질 거라고 생각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집중해야 한다.

혈관을 회복시킨 후에는 막힌 혈액을 뚫어야 한다.

강책은 편작 신침으로 혈액을 조금씩 뚫어 온몸에 피가 제대로 흐르도록 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다.

강책이 윤병철 허벅지에 있던 편작 신침을 뽑자 혈관 속에 있던 가스가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지며 온몸으로 퍼졌다.

가스는 윤병철의 머리부터 발까지 온몸을 휘저었다.

윤병철은 마치 사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