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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62화

"귀신을 속여도 나는 못 속여! 내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구분하지 못할까 봐 그래? 우리 남편이 지금 숨도 쉬지 않는데 3일 뒤에 깨어난다는 말을 믿으라는 거야? 하하! 3일 뒤면 시체가 썩어 증거조차 찾지 못하겠지? 강책 이 죽일 놈! 내가 진짜 모를 것 같아? 너 내가 너한테 죄를 뒤집어 씌울 가봐 이러는 거 맞지? 3일이면 짐을 싸고 도망칠 시간이네. 내가 경고하는데 넌 이제 내 손에 죽었어!"

설민이 손을 휘두르잔 경찰들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설민은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이 돌팔이 의사가 우리 남편을 죽였어요... 빨리 이 살인범 좀 잡아주세요."

몇 명 경찰은 강책의 상대가 아니다. 강책의 능력으로는 경찰들을 바로 쓰러뜨리고 도망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순순히 경찰의 지시에 따랐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적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책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설민이 아니다. 누군가 뒤에서 다른 자신과 설민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윤병철은 죽게 만들었다. 설민은 그에게 감쪽같이 속아 아직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참아야 했다.

만약 강책도 화를 내고 설민과 싸우게 된다면 적의 계략에 뛰어든 것이다.

강책은 반격하지 않고, 경찰이 자신의 손에 수갑을 채우는 것을 내버려 두었다.

강책은 경찰차에 앉기 전 설민을 돌아보며 당부했다.

"사모님, 제가 한 말은 모두 사실입니다. 청장님은 아직 살이 있습니다. 3일이면 회복할 테니 그동안 절대 침을 뽑으면 안 됩니다. 만약 침을 뽑으면 허사가 될 것입니다."

그의 말에 설민은 화가 치밀어 소리를 질렀다.

"아직도 나를 속이려고 그래? 빨리 서로 데려가세요! 강책 너 법의 판결을 받게 될 것이야!"

경찰은 바로 강책을 경찰서로 데려갔다.

설민은 눈물을 훔치며 숨을 쉬지 않는 윤병철을 내려다보았다.

"영감... 우리 영감, 평생 남한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죽게 되었어요?"

"하나님... 어떻게 우리 영감한테 이럴 수 있으세요? 평생 바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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