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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63화

신자민의 말에 설민은 깜짝 놀랐다.

강책이 신자민의 제자라고? 그것도 마지막 제자?

신자민이 어떻게 강책을 제자로 받아들일 수 있지? 그것도 입만 살아있는 강책을?

설민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정말이에요? 신자민 의원님, 정말 강책이 의원님의 마지막 제자인가요?"

신자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강책은 저의 수많은 제자들 중, 의술이 가장 훌륭한 제자입니다. 가끔은 이 스승보다 더 훌륭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그런데 왜 난 하나도 못 알아챘지?

"그러나 입을 열면 거짓말만 했어요. 우리 영감의 숨통을 끊어버리고 누명을 씌울까 두려워 사흘 뒤, 108개의 침을 뽑으면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허풍을 떨었어요. 신자민 의원님, 의원님도 우리 남편이 곧 죽는다고 했잖아요. 숨도 쉬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살아날 수 있겠어요?"

신자민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가 보기에 윤병철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 세상에 확실한 정답은 없다. 신자민이라도 아직 세상 모든 의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이 세상 어딘가 그가 모르는 의술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신자민은 고개를 숙이며 겸손하게 말했다.

"방금 제가 말한 것처럼 강책은 의술이 뛰어난 젊은이입니다. 저보다 더 훌륭한 의원이니 만약 강책이 한 말이라면 한 번 믿어보세요. 사흘 뒤, 윤병철 청장이 진짜 회복할지 어떻게 압니까?"

그의 말에 설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휴... 신자민도 어쩔 수 없는 늙은이야.'

그녀는 신자민에게 욕설을 퍼붓고 싶었지만 그의 뛰어난 의술을 생각해서라도 입을 꾹 닫았다.

그녀의 마음을 눈치챈 신자민은 수염을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아무런 증거도 없는 허황된 말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가끔 그 허황된 말에서 기적이 발생합니다. 사모님, 이 늙은이와 내기를 해보시겠습니까?"

'뭐라고?'

그의 말에 설민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기한은 3일입니다. 3일 동안, 사모님은 강책에게 그 어떤 피해도 끼쳐서는 안됩니다. 3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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