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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64화

신태민은 바로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강책이 그의 심기를 두 번이나 건드렸으니 이제는 자신의 체면을 찾아와야 한다.

"강책, 네가 날 때렸지?"

"네가 그렇게 잘났어? 그깟 싸움 실력으로 나를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야?"

"감히 나를 때리다니. 너는 이제 내가 죽인다!"

"장 집사, 이번에 무슨 수를 써서든지 강책을 평생 교도소에서 지내게 만들어."

그의 말에 장민수는 씩 웃으며 말했다.

"이미 경찰서에 잡혔는데 나올 방법이 있겠습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 제가 미리 손을 써두었습니다."

"그래?"

"네. 언론사에 미리 언질 해 두었으니, 도련님 지금 휴대폰으로 확인해 보세요."

"정말이야? 휴대폰 이리 줘."

신태민은 바로 휴대폰으로 최신 뉴스를 검색했다.

장민수의 말대로 강책이 남방 윤 청장을 죽였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뉴스에는 강책이 도망칠 우려가 걱정되어 미리 교도소에 감금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뉴스에는 윤 청장의 따뜻한 이야기와 그동안의 실적을 나열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더욱 분노했다.

우리 청장님... 얼마나 힘드셨을까?

돌팔이 하나 때문에 우리 청장님이 죽었다니.

시민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모르고 그저 뉴스에 보도되는 것만 믿었다. 그들은 뉴스가 흐르는 방향에 따라 흐르게 되어 있다.

일의 진상이 무엇인지 그들은 알 길이 없다.

좋은 윤 청장이 돌팔이 의사에게 살해당했다는 공통적인 정보만 알 수 있다.

이 정보가 바로 장민수가 언론사에 퍼뜨린 정보였다.

뉴스의 힘은 보이지 않는 칼날이었다. 매 뉴스마다 시민들의 손에 쥐인 칼자루처럼 강책을 베었다.

강책은 이미 언론의 폭격을 맞았다.

시민들은 직접 청와대에 청원하며 하루라도 빨리 강책에게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강책같은 돌팔이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돌팔이를 죽여 우리 윤 청장의 한을 풀어주세요!"

"왜 좋은 사람은 죽고 나쁜 사람은 살 수 있는 세상입니까! 불 공평합니다!"

"강책 죽어!"

"경찰 아저씨, 제발 강책을 죽여 주세요. 엄하게 벌하여 주세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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