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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68화

강책은 침착하게 침을 회수하고 사람들과 함께 윤병철이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이때, 한 의사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전히 이해할 수 없네요. 죽은 사람이 어떻게 부활하죠? 강 선생님,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 좀 해주실 수 있나요?”

사람들이 강책을 대하는 태도는 전보다 많이 조심스러워졌다.

흉악한 표정으로 강책을 얕잡아보던 사람들이 지금은 존경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강책이 기적을 일으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강책은 숨기는 것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간단해요. 구청장님은 사망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니 죽은 사람이 부활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사망하지 않았다고요? 그럴 리가요. 저희가 검사했을 때 호흡이 멈췄었다고요.”

“호흡이 멈췄다고 해서 사망한 건 아니죠.”

강책이 말했다.

“의학계에는 가사 상태라는 게 존재해요. 구청장님이 공기를 더 들이마실 수 없도록 가사 상태로 만들었어요. 겉보기에는 사망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살아 있었죠. 그렇게 미묘한 균형을 만들어냈어요. 이 상태에서는 더 이상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게 되면서 체내에 머물렀던 공기가 조금씩 빠져나가게 했어요. 그리고 3일이라는 시간을 거쳐 쓸모 없는 공기가 체외로 배출되었죠.”

사람들은 여전히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공기?

가사 상태?

미묘한 균형?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 눈치만 보았다. 신자민 역시 멍한 표정으로 제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체면을 중요시 하는 의사들은 못 알아들었지만 알아들은 척, 고개를 끄덕였다.

신온은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영감님들 자존심이란….’

잠시 후, 사람들은 그토록 원하던 상황을 마주할 수 있었다. 윤병철이 잠에서 깬 것이다.

시민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구청장, 그가 드디어 일생일대의 위기를 벗어났다.

“윽….”

윤병철은 머리를 긁적이며 사람들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는 자신에게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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