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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74화

경비 직원들은 전부 전기 충격기를 들고 있었다. 이곳은 다른 식당들과 달리 대부분 손님들이 정부의 요직을 맡은 중요 인사들이었다.

그래서 레스토랑 측은 깐깐한 심사를 거쳐 경비 직원들을 고용했다.

그들은 저마다 손에 전기 충격기를 하나씩 소지하고 있었고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인물을 대비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 강책은 위험인물이었다.

“무릎 꿇고 손 위로 올려!”

경비 직원이 그에게 호통쳤다.

하지만 강책은 그들의 지시 따위 안중에도 없었다. 수라군신이라고 불리는 그가 그들의 말을 따를 이유도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던 강책의 눈빛이 서늘하게 빛났다.

“엎드리라고! 내 말 안 들려?”

강책은 여전히 요지부동이었고 양 손을 바지 호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심드렁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경비원들은 자존심이 상했다.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손 위로 올려!”

“마지막 경고야!”

세 번의 경고가 소용없자 경비원들은 강책에게 달려들었다. 그런데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그들은 강책의 몸에 손조차 댈 수 없었다.

강책은 마치 유령처럼 그들의 주변을 종횡무진했다. 그들은 어떻게든 강책을 잡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매번 실패하고 말았다.

실력의 차이가 상상을 초월했다.

“저놈 귀신 아니야?”

당황한 경비원들은 강책을 노려보며 동시에 달려들었다. 하지만 강책은 가볍게 점프해서 그들의 머리 위를 훌쩍 지나쳤다.

쾅!

오히려 경비원들끼리 서로 부딪쳤고 수치스러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모두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살아 있는 사람을 상대로 잡을 수 없다니.

강책은 싫증난 얼굴로 몸을 일으키고 두 손을 그들에게 내밀었다.

“그렇게 나를 잡고 싶다면 그래요. 한번 잡아봐요. 한마디만 하자면 나를 잡아서 데려가면 그대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거예요.”

이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자가 있을까?

경비원들은 달려들어 강책의 팔을 잡고 비틀었다.

강책은 순순히 그들에게 팔목을 내주었고 그들이 자신의 팔목에 수갑을 채우도록 내버려두었다.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도망 못 갈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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