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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55화

동의한다니? 뭘 동의한다는 거지?

정봉성은 말도 다 하지 않았는데 손재언이 동의한다고 하자 매우 당황스러웠다.

잠시 후, 손재언은 말했다. “지금 정가 집안은 화상 그룹에게 미움을 사지 않았습니까? 화상 그룹이 정가 집안을 없애버린다고 했습니다. 지금 갈 곳이 없는 정가 집안이 강산 그룹을 찾아온 이유가 이거 말고 또 있겠습니까?”

정봉성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역시 강산 그룹의 회장답게 문제점을 한눈에 파악했다.

정봉성은 손재언에게 물었다. “근데 왜 이렇게 쉽게 동의하세요?”

“제가 필요하니까요.”

“필요하시다고요?”

“네. 솔직히 말해서 강산 그룹은 화상 그룹과 전면전을 벌이려고 합니다. 정가 집안이 전면전의 발단 아니겠습니까?”

정봉성은 깜짝 놀랐다. 역시 대기업의 꿈은 크다.

정가 집안이 발단이 되면 나중에 총알받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괜찮을까?

손재언은 정봉성의 속마음을 파악하고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절대 정가 집안에게 총알받이 역할을 시키지 않겠습니다. 정가 집안은 강산 그룹의 결정적인 칼자루가 될 겁니다!”

정봉성은 식은땀을 닦았다. 손재언은 어떻게 정봉성의 속마음을 읽었을까?

정말 대단하다.

“손 사장님,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손재언은 말했다. “별말씀을요. 저는 강 선생님과 따로 할 얘기가 있습니다. 정봉성 씨는 먼저 나가주시겠습니까?”

“네?”

정봉성은 어리둥절했다. 도대체 무슨 말이길래 강책에게만 하는 걸까?

하지만 정봉성은 손재언이 나가라고 하니 어쩔 수 없어 나왔다.

정봉성이 사무실에서 나오자 사무실 문이 닫혔다.

잠시 후,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졌다.

정봉성이 나가자 강책은 회장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손재언은 강책의 부하 직원으로서 강책에게 보고를 했다.

손재언은 화상 그룹의 10개월간 행적을 강책에게 보고했다.

그야말로 난폭했다.

화상 그룹은 돈과 힘을 써서 영억을 넓혀 강남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손재언은 말했다. “화상 그룹이 강남구에 막 왔을 때 바로 처리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화상 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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