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656화

강남구가 다시 한번 흔들렸다.

제일 처음으로 이 소식을 들은 독수리 연맹은 정가 집안의 동향을 주시했다.

정봉성이 강산 그룹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독수리 연맹 사람들은 정봉성의 생각을 대략 짐작했다. 그리고 소식을 듣자마자 독수리 연맹 전원이 알게 됐다.

“역시,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네, 어쩐지 강책이 감히 독수리 연맹을 적으로 만들더라니.”

경성의 새로운 거물인 강산 그룹의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화상 그룹과는 상대가 안 되죠.”

“강산 그룹이 정가 집안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곧 전쟁을 선포하겠다는 거죠.”

“정말 대단하네요.”

“강남구가 더욱 시끄러워지겠군.”

사람들은 이런저런 말을 했지만 사실 이 전쟁터에 끼고 싶지는 않았다.

강산 그룹과 화상 그룹은 이들이 건드릴 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독수리 연맹은 그저 자신의 영역 하나만 잘 지키기만 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독수리 연맹 박준호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박준호는 사람들을 조용히 시킨 후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정가 집안이 강산 그룹에 들어갔으니 우리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만은 없습니다. 독수리 연맹은 화상 그룹에 합류하겠습니다!”

뭐?

사람들은 모두 당황스러웠다.

그냥 가만히 지켜보면 안 되는 건가? 왜 굳이 전쟁터에 끼어드는 걸까? 자칫하다가는 총알받이가 될 수 있다.

박준호는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강책한테 어떤 모욕을 당했는지 잊었습니까?”

‘박준호’가 아니라 ‘우리’가 모욕 당한 게 맞는 걸까?

오직 박준호만 강책에게 모욕당한 듯했다.

하지만 박준호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대표로서 말했다. “우리가 손을 잡고 정가 집안을 내보냈습니다. 정가 집안은 이제 우리의 적이고, 강산 그룹에 합류하여 실력이 부쩍 늘었을 겁니다. 과연 정가 집안이 우리를 가만히 둘까요?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일주일 안에 정가 집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을까요? 그때가 되면 아무도 도망갈 수 없어요.”

사람들은 박준호의 말을 듣고 식은땀을 흘렸다.

강책이 독수리 연맹을 떠날 때 했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