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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35화

집으로 돌아온 도성일은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

도성일은 아내의 이마를 쓰다음드며 마음 아파했다. 그와 동시에 아내가 이대로 바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여보, 나왔어. 내가 누구인지 알겠어? 여보...”

도성일이 슬퍼하고 있을 때, 가정부가 들어와 말했다. “의사 선생님 도착하셨습니다.”

“들어오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잠시 후, 의사가 방으로 들어왔다.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80세 정도 되어 보이는 백발의 늙은 의사였다. 의사가 입을 열 때마다 지독한 입 냄새가 났다.

이 사람, 정말 의사 맞나?

가정부들은 늙은 의사와 부딪히기 싫어 피했다.

의사는 도성일에게 다가가 노쇠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 선생님, 제가 화신입니다.”

도성일은 어리둥절했다.

화신?

도성일이 부른 의사의 이름은 화신이 아니다.

잠깐, 화신? 불? 편지?

도성일은 두 눈을 반짝이며 의사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매우 익숙했다.

도성일은 속으로 기뻐하며 겉으로는 티 내지 않았다.

“화 선생님,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도성일은 화신에게 아내의 진찰을 맡겼다.

화신은 어현의 맥박을 짚으며 진찰을 시작했다. 이때, 도성일은 가정부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방 안에는 세 사람밖에 없었다.

하지만 방 안에 있는 CCTV는 이들의 행동을 모두 감시하고 있었다.

20분 정도 후, 화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뇌하며 말했다. “아, 안 되겠습니다. 사모님 병세가 너무 심합니다. 그리고 노쇠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요?” 도성일은 매우 실망했다.

화신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밖으로 나갔다.

이번 에피소드는 이렇게 끝이 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성일이 아내의 몸을 확인하자 뜻밖에도 몸 곳곳에 음침이 꽂혀있었다.

일반 은침보다 더 가느다란 은침으로 카메라 렌즈로도 볼 수 없었다.

도성일은 침대 옆의 커튼을 닫았다. 그리고 애잔한 표정을 하고 방에서 나왔다.

......

그 시각, 모리 하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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