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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32화

기세가 아주 대단하다.

즉, 도가 집안이 조가 집안과 강가 집안 그리고 새로운 세력 모리 하이테크를 모두 쓸어버리겠다는 말이다.

난이도는 말할 필요가 없다.

단상 아래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도성일이 술을 마셨는지 의심하기까지 했다.

도성일은 두 시간에 걸친 출범식이 끝난 뒤 사무실로 돌아와 새로운 임무를 안배했다.

지난번에 번성각의 직원들을 모두 빼돌렸고, 이번에는 아예 무너뜨릴 것이다!

도성일은 강책에게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도성일은 종이 한 장을 꺼내 ‘도전장’이라고 쓴 후에 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강책에게 전달하라고 직원에게 명령했다.

“강책, 기다려. 내가 너를 어떻게 궁지에 몰아넣는지 잘 지켜봐!”

......

그 시각, 모리 하이테크.

강책은 사무실에서 번성각 일을 처리하기 바빴다. 이제 막 인수인계 한 관리팀이 모두 나가는 바람에 강책은 매우 괴로웠다.

새로운 관리팀 직원을 어떻게 뽑아야 하고,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는 모두 어려운 일이다.

강책은 직원을 선별하기 시작했다.

이때, 정단이 도전장을 들고 와서 강책의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말했다. “강 회장님, 도성일이 편지 한 통을 보내왔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강책은 편지 봉투를 열어 내용을 확인했다. 편지 내용은 아주 간략했다.

‘강책, 당신은 우리 아들을 불구덩이에서 죽게 만들었어. 내가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거야!’

정단도 편지 내용을 보고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도성일 정말 막무가내로 나오네요. 도국영은 분명 도영승이 죽인 건데 도대체 왜 회장님께 저러는 거예요?”

강책은 웃으며 말했다. “도국영이 죽으면 가장 큰 수혜자는 나잖아, 그러니까 도성일이 나를 의심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아. 이제 그만 나가 봐.”

“아휴.”

정단은 사무실에서 나왔다.

정단이 나가고 문이 닫히자 강책은 얼굴 표정이 확 바뀌며 서랍에서 라이터를 꺼냈다.

강책은 편지 내용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도성일은 성격상 이런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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