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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33화

강책이 도성일에게 편지를 받은 시각, 도영승도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지를 전달한 사람은 강책에게 전달하기 전에 몰래 편지 봉투를 뜯어서 사진을 찍어 도영승에게 전달했다.

문자를 받은 도영승은 눈살을 찌푸렸다. 도영승은 문자 내용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한참을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사실 편지의 내용은 문제가 없다. 문제는 편지지에 있다.

도성일은 문자를 삭제하며 말했다. “성일이가 강책에 대한 원한이 깊은 것 같네.”

집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게요. 도성일 씨가 이렇게 화내는 걸 처음 봐요. 강책에게 관이랑 도전장까지 보내면서 도발하네요. 번성각을 무너뜨리자마자 성월각을 설립하고 그다음 작전에 바로 돌입했네요. 도성일 씨는 강책을 죽음으로 몰고 가려는 작정이에요.”

“그렇게 해야지.”

도영승은 누군가 대신 일을 처리해 주고 본인은 발 뻗고 잘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게다가 도성일의 도영승의 손바닥 안에 있다. 심지어 도성일의 가정부 또한 도영승이 스파이로 심어두어서 도성일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도영승 손바닥 안에 있기 때문에 배신당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도성일의 방, 핸드폰, 집 전화기에 모두 도청 장치를 설치해뒀다.

때문에 도영승은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 즉시 알 수 있다.

유일한 문제라면 어현이다.

도영승은 집사에게 물었다 “어현은 회복 못하는 게 확실하지?”

집사는 말했다. “확실합니다. 저희가 쓴 독은 실패 없다는 것이 수차례 증명됐어요. 몇 년 동안 경성에 있는 백 명의 의사들 중에 이 독을 해독할 수 있는 의사는 한 명도 없었어요. 유일하게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은 강책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강책의 의술이 뛰어난 건 사실이잖아요. 하지만 강책과 도성일은 지금 원수 지간인데, 강책이 어떻게 어현의 병을 봐주겠어요? 그러니까 아주 안전합니다.”

도영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가장 좋지.”

......

오후 세 시.

강책은 번성각으로 가서 새로운 관리팀을 안배하고 최근 문서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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