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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84화

그의 발길질에 김현진은 갈비뼈가 부러졌고, 무대 아래에 누워서 고통을 호소했다. 그리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드디어 막이 내렸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양자리는 강보라의 손을 잡고, 입맞춤을 끝으로 무대에서 내려갔다. 무대 아래에서 강책은 힘껏 박수를 치며 양자리를 축하해주었다.

“걱정만 들게 했던 녀석이 이제 드디어 안정을 찾아 가는 구나. 꼭 강보라양과 함께 평온하게 이어가야해.”

강책의 눈빛에는 부러움이 가득했다. 그 두 사람을 보면서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아내 정몽연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경성에 온 지도 8개월이 다 넘어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자식이 출생하는 날이기에 꼭 그녀를 지켜주러 가야한다. 요 2개월 내로 강책은 어떻게든 도가 집안에게 복수를 마치고 강남구로, 자신의 아내 곁으로 돌아가야만한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다.

“여보, 조금만 시간을 줘. 이제 곧 끝이야.”

..

한편, 도가 집안 별장 안.

도영승은 ‘국가가 부른다’ 의 현장 생방송을 보고 화가 나있었다. 절반만 보고는 바로 TV를 껐다. 옆에 있던 도국영이 웃음을 터뜨렸다.

“할아버지, 기분이 안 좋으시나봐요?”

“팬미팅이면 그냥 조용히 노래나 부르고 끝날 것이지, 무슨 고백에, 구혼까지 해서 저 난리를 피워? 내일 뉴스는 또 조가집안의 차지일 거다. 강책, 조해인 그 새끼들 잔머리는 이기지를 못해.”

도영승의 추측과 반대로 이번의 구혼 예정은 강책이 만든 것이 아니였다. 김현진의 활약으로, 양자리가 구혼을 한 것이였기에 강책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사실 강책, 양자리 그리고 조해인 모두 김현진에게 감사 인사를 해야했다. 그가 없었다면 양자리도 용기있게 구혼을 하지 못하고, 강보라를 품에 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 그가 없었다면 팬미팅 하나만으로 프로그램의 뉴스 메인 자리도 차지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여러 사람을 도와준 ‘좋은 사람’ 이였다.

도영승은 분노를 삭히려 차를 몇 입 마시고는 도국영에게 물었다.

“그때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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