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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87화

강예리는 강책의 독단적인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강책이 완전히 강종혁의 계략에 빠져들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강종혁이 항성 주얼리 사람과 손을 잡았다면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항성 주얼리에서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강종혁에게 판다면 강책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 것이다.

어떡하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겁이 났다. 마음이 불안했던 강예리는 강책과 함께 항성 주얼리로 향했다.

그 시각, 도씨 가문 저택.

미리 소식을 전해 들은 도영승은 강종혁이 지금 항성 주얼리에 간다는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도국영은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할아버지, 왜 우리 주얼리 숍에서 하지 않고 돈을 항성 주얼리에 퍼붓는 거죠? 우리 돈도 보태는 건 너무 밑지는 장사인 것 같아요."

그의 말에 도영승은 눈을 흘기며 말했다.

"네가 뭘 안다고 난리야? 만약 우리 가문에서 운영하는 쇼핑몰로 장소를 정하면 강책과 강예리가 동의할 것 같아? 항성 주얼리니까 동의하는 거야."

그의 말을 들은 도국영은 여전히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래도 돈이 너무 아까워요. 20억 작은 돈도 아니란 말이에요."

"잃는 것이 많으면 돌아오는 것도 많은 법이야. 강책을 쫓아내는 돈이 20억이라면 밑지는 장사는 아니지."

......

달리는 차에서 정단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대체 왜 강종혁의 제안을 수락한 거죠?"

강책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앉으려면 사람들이 믿을 수 있을 만한 실력을 보여줘야지. 내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는데 꼭 잡아야 하지 않겠어?"

"하지만... 이건 명백한 함정이에요!"

"왜?"

"생각해 보면 강종혁은 미리 손을 써 둔 거죠. 항성 주얼리와 손을 잡고 강책 씨를 완전히 밀어버릴 계획이란 말이에요!"

그녀의 말에 강책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와 물병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두 사람의 눈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정단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저한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어요? 빨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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