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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88화

정단은 그제야 강책이 왜 그토록 시원하게 강종혁의 제안을 받아들였는지 알게 되었다.

항성 주얼리는 강책의 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이긴 게임이다.

정단은 지금 강종혁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했다.

'어르신, 지금 많이 들떠 있겠지? 강책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으니 꼴이 아주 우스워졌어.'

차는 항성 주얼리 앞에 주차되었다.

강책은 차에서 내리더니 큰 발폭으로 항성 주얼리 숍을 향해 걸어갔다. 강예리는 빠른 걸음으로 강책의 뒤를 따라갔다.

"강 대표님, 굳이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 다른 방안을 생각해 봅시다."

그녀의 말에 강책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정단은 윙크를 하며 말했다.

"강여사님, 아니, 이제는 강 가주님. 우리 강 대표님의 실력을 믿으세요. 오늘 절대 지지 않을 겁니다."

강예리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 세상에 지지 않는 게임은 없다.

아휴...

더 이상 강책을 설득할 수 없었던 강예리는 강책과 함께 항성 주얼리 숍으로 들어갔다.

조금 전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좋은 구경을 하려고 이미 주얼리 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강종혁은 으스거리며 가게로 들어와 강책을 발견하고 말했다.

"저를 너무 얕잡아 보셨어요. 강 대표님. 10분을 드릴 테니 저보다 먼저 고르셔도 됩니다."

그의 말에 강책은 씩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공평하게 함께 고릅시다."

강종혁은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공평하게? 난 이미 손을 써 뒀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아주 최상급의 물건을 살 수 있지. 강책 넌 대체 어떤 물건으로 나와 비겨 볼래?'

"강 대표님, 패기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러면 우리 한번 겨뤄봅시다."

말을 마친 강종혁은 가게 곳곳을 둘러보더니 22번 매대에 멈춰 섰다.

그리고 22번 매대는 도영승이 이미 사람을 심어 둔 자리다.

"엣험."

강종혁은 종업원에게 눈짓을 하더니 마른 기침을 했다.

"여기 좋은 물건 좀 추천해 주세요."

종업원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바로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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