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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43화

한 시간 후.

도국영은 도영승의 서재에서 나오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도영승은 할 말이 있다고 도국영을 불러놓고 차를 마시고 화를 가라앉히라며 찻잎을 줬다.

‘할아버지가 언제부터 이렇게 자상했지?’

게다가 이런 사소한 일로 전화까지 해서 오라고 할 필요가 있나? 아무 때나 가져가도 되고, 하인에게 시키면 되는 일이다.

도국영은 도영승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도국영은 별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잠시 후, 도국영은 찻잎을 챙긴 후 곧장 어게인 하이테크의 로형민 회장을 만나러 갔다.

요 며칠 로형민은 조용했다.

강책에게 제압당해서 조용해진 줄 알았지만 사실상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때가 왔다.

도국영이 어게인 하이테크의 자본 30억을 준다고 하자 로형민은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

로형민은 절대 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 것 같았다.

도국영도 깜짝 놀라 몇 마디 덧붙여 말했다. “로형민 씨,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강책에게 너무 많이 패배해 봐서 패배라면 아주 끔찍합니다!”

로형민은 알 수 없는 웃음으로 대답했다.

도국영이 떠나자 부회장 로라가 사무실에 들어왔다. “도국영한테 그렇게 승낙한 거야?”

로형민은 문을 닫고 말했다. “그럼?”

“도가 집안이 어게인 하이테크의 지분을 담보로 삼아 30억을 줄 거야, 하하! 우리를 신뢰하지 못하는 거야!”

로형민은 대답했다. “그게 어때서? 우리의 목표는 강책을 죽이는 거야, 도가 집안에게 신뢰를 얻느냐 마느냐가 무슨 상관이야? 30억만 들어오면 계획을 실행할 수 있어. 지금까지 조용히 있어서 강책이 나를 잊은 건 아니겠지?”

이때, 로라의 얼굴 표정이 변했다.

로라는 지난번 강책 측에서 오영감의 사망 소식을 본 후 강책이 오영감을 죽인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진짜 범인은 다른 사람이다.

로형민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로라는 로형민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몰랐다. 더욱이 로형민에게 직접 대고 말하기가 난감했다.

지금 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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