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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48화

기윤미는 희망이 보이자 다급하게 물었다. “강 회장님이 어떻게 사과하시길 원하세요?”

김한철은 비웃으며 말했다. “어떻게요? 강책 그놈이 우리 아들한테 ‘도련님 잘못했습니다’라고 하면서 무릎 꿇고 빌으라고 하세요!”

이건...

기윤미는 일이 순탄하게 끝날 것 같지 않자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김한철은 다른 말을 하지 않고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

기윤미는 멍하니 핸드폰을 쳐다봤다. 만약 강책에게 김강호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하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강책이 김강호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런닝맨 투자자들은 모두 투자를 철회할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금은 어디서 구할까? 아이고, 머리야!’

옆에 있던 능요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그야말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니까요. 두 부자가 아주 막무가내에요.”

기윤미는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맞아요. 정말 막무가내이지만 삼영 기획은 파워가 있어요. 런닝맨이 무한도전을 이기려는 찰나에 이런 사소한 일로 망가지면 너무 아쉽지 않아요?”

강책은 궁금한 듯 물었다. “제가 궁금한 건 왜 모든 투자자들이 삼영 기획을 따라서 투자 철회를 한 거죠?”

바로 이것이 문제이다.

삼영 기획만 투자 철회를 했어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왜 다른 투자자들도 삼영 기획을 따라 투자를 철회 한 걸까?

기윤미는 드디어 진실을 말했다.

“강 회장님은 경성이 얼마나 복잡한지 모르세요. 경성은 겉으로 보면 3대 가문의 세력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리고 암암리에 강자와 약자가 뒤섞여져 수많은 세력들이 있어요. 삼영 기획은 겉으로는 위협적이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상 매우 위협적이에요.

강책은 기윤미에게 물었다. “보통 회사가 뭐가 그렇게 위협적이에요?”

기윤미는 대답했다. “삼영 기획이 자객열전을 지배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죠.”

‘자객열전?’

강책과 능요는 웃긴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 ‘무협 소설도 아니고 무슨 자객열전까지 나오는 걸까?’

하지만 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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