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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54화

김한철은 50살이 넘었지만 건장한 몸에 암살 기술과 싸움 실력도 모두 뛰어났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수많은 자객열전의 일당들을 굴복시킬 수 있을까?

보통 사람은 김한철에게 싸움 상대가 되지 않는다.

김한철은 웃으며 강책을 향해 걸어가며 속으로 생각했다. ‘강책, 젊고 힘이 세다고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너무 자신만만하네, 오늘 자만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어! 내가 죽여줄게.”

김한철은 조용히 칼을 꺼내 강책을 향해 쏜살같이 뛰어가 강책 가슴에 찌르려고 했다.

매우 빠르고 정확했다.

보통 사람은 피하기는커녕 알아채지도 못할 속도였다. 칼은 아주 날카로워 찔리면 분명히 죽을 것이다.

김한철은 씩 하고 웃었다.

“강책, 죽어!”

김한철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강책은 마치 모기를 잡듯 손을 ‘탁’하고 쳤다. 잠시 후, 강책은 다시 한번 손을 올려 칼을 든 김한철의 손목을 ‘탁’하고 잡았다.

순간 김한철은 손목이 망치에 세게 맞아 부러질 듯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

죽을 만큼 아프다!

김한철의 손이 펴지자 칼이 바닥에 ‘툭’하며 떨어졌다.

김한철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김한철의 얼굴에 맺힌 식은땀을 식혔다.

김한철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강책을 쳐다보고 침을 삼키며 말했다. “당... 당신... 이렇게 강했어요?”

김한철의 실력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매일 꾸준하게 훈련하는 김한철은 본인의 싸움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강책에게는 주먹 한 번 휘두르지 못했다.

마치 어린아이가 어른을 상대하는 것처럼 승리의 가능성은 눈곱만큼도 없이 김한철의 손에서 칼에 떨어졌다.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은 움직임이 너무 느려요.”

‘느려?’

김한철은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김한철의 주먹은 보통 사람은 볼 수조차 없이 빠르지만 강책에게는 매우 느렸다.

두 사람의 실력 차이를 보며 알 수 있다.

김한철은 절망적인 표정으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김한철은 본인이 강책에게 졌다는 것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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