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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57화

로라는 떨어진 위패를 보며 잠시 멍을 때렸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위패를 집어 다시 원래 자리에 갖다 두었다.

“아버지, 알겠어요. 알려주신 대로 할게요.”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조가집안의 아가씨 조연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가씨, 오늘 시간되십니까? 제가 전해드릴 말이 있어서요.”

“딱 심심했는데, 잘됐네.”

전화기 너머로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로라가 전화를 끊었다. 이어서 창밖을 향해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며 혼잣말을 중얼 거렸다.

한편, 모리 하이테크 안.

강책이 회사로 돌아와 로비에 들어선 순간, 많은 직원들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역시 강회장님, 자객열전을 한번에 처리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이제 경성에서 저희 모리 하이테크를 건드릴 회사도 몇 없을 겁니다.”

강책이 미소를 지어 보이며 사람들에게 돌아가라는 손짓을 했다. 이때, 정단이 전화를 들고 달려왔다.

“강 회장님, 조가집안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기윤미씨야?”

“아니요, 조연진 씨께서 연락 주셨습니다.”

“뭐?”

강책은 의외의 인물에 놀랐다. 조연진을 위해 경호를 맡았던 이후로 한번도 연락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전화를 건네받은 강책은 “네, 여보세요. 아가씨, 어쩐 일로 연락 주셨습니까?” 라며 물었다.

“저기..강 선생님, 오늘 저녁에 시간 괜찮으실까요? 저번일로 감사드리고 싶어서 제 집에 초대해서 같이 식사라도 나누고 싶은데요.”

이미 감사의 인사를 받았던 터라 강책은 거절을 하려고 했었다. 이때, 조연진이 다시 말을 이었다.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강책은 그녀의 간절에 부탁에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저녁 8시에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래요!”

통화가 끝나고 정단은 질투하는 표정을 지으며 강책을 향해 말했다.

“강 회장님, 혼자 사는 여자 집에 유부남이 들어가는 것 자체가 좋지 않아 보여요.”

곧이어 정단은 핸드폰을 집어 넣고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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