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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49화

그날 밤저녁, 병원의 병실 안.

김강호는 병상에 누워 있고, 김한철은 그 옆에 앉아 있었다.

김한철은 사과를 깎아서 김강호에게 한 조각씩 먹여줬다. 이를 보아 김한철이 김강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먹기 싫어요.” 김강호는 매우 우울했다.

“안 먹으면 어떡해? 저녁도 안 먹었잖아, 사과라도 안 먹으면 굶어죽어.” 김한철이 말했다.

김강호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안 넘어가요! 강책 그 개자식이 죽어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아요.”

김강호는 주변을 살피고 김한철에게 귓속말을 했다. 아빠, 민철이 삼촌은 시작했어요?”

김한철은 마치 아무것도 못 들은 것처럼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경찰의 감시를 받은 김한철은 눈치가 빨라져 쉽게 행적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며, 더욱이 이와 관련된 일은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다.

김한철은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강책은 이미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어.”

김강호는 김한철의 말에 반색하며 말했다. “그럼 강책이 죽을 날이 머지않았네요! 내일 아침 뉴스에서 강책의 사망 기사를 봤으면 좋겠어요.”

김한철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이제 밥 먹을 거지?”

“네!”

기분이 좋아진 김강호는 신나게 밥을 먹었다.

새벽 한 시가 넘은 시각.

모리 하이테크의 회장 휴게실 안은 깜깜했다.

강책은 평소 휴게실에서 휴식을 한다. 오늘은 특별한 일도 없고, 하루 종일 피곤해서 일찍부터 휴게실에서 잠을 잤다.

어두운 밤, 커튼이 바람에 펄럭였다.

강책은 잠에 들기 전 분명히 창문을 닫았기 때문에 커튼이 펄럭일 리 없다. 왜 창문이 열려서 커튼이 펄럭이는 걸까?

언제 열렸는지 모르는 창문 사이로 사람들의 그림자가 보였다.

하지만 휴게실은 12층이다. 이 사람들은 밑에서 벽을 타고 올라와 창문을 열고 휴게실로 들어온 것이다.

이들은 바로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자객열전이다.

자객열전의 존재로 인해 경성의 수많은 투자자들이 삼영 기획을 두려워한다.

한 명, 두 명, 세 명, 네 명.

네 명의 암살자가 창문을 뛰어넘어 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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