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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75화

양상원은 마음속으로 제발 아무 회사나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너무 갑자기 찾아온 행복에 양상원은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몰랐다.

단상 아래.

오영감은 고개를 돌려 강책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강 회장님, 모리 하이테크는 이미 많은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 생각에는 이 프로젝트는 탐내지 말고 저희한테 양보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강책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오영감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희 모리 하이테크는 항상 국가를 마음속에 품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도움을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희가 이번 기회에 어떻게 물러설 수 있겠습니까? 오 회장님, 이 프로젝트는 포기해 주세요.”

두 사람은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양상원은 이 상황이 난처했다.

한 회사만 나오면 됐을 텐데 두 회사가 나올 줄 생각도 못 했다.

‘누구에게 줘야 할까? 제비뽑기를 해야 하나?’

그건 절대 안 된다. 여기서 프로젝트를 따내지 못한 회사는 분명 양상원에게 원한을 품을 것이다.

두 회사에게 미움을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른 양상원이 웃으며 말했다. “회장님들 다투지 마시죠. 이 프로젝트는 두 회사에게 모두 드리겠습니다.”

두 회사에게 모두 준다니?

강책과 오영감은 어리둥절했다.

양상원이 웃으며 말했다. “제가 국립 연구소에 두 회사 모두 프로젝트를 인계하라고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소유권은 요구에 더욱 부합하는 연구 방안을 제출한 회사한테 드리겠습니다. 시간은 일주일입니다.”

양상원은 비즈니스를 아주 잘한다. 이것이 바로 두 회사에게 미움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최종적으로 프로젝트의 소유권을 갖는 것은 오로지 본인의 능력에 달려있다. 때문에 소유권을 갖지 못해도 양상원을 탓할 수 없다.

“알겠습니다.” 강책은 양상원의 제안에 반대 의견이 없었다. 막다른 길에서 적을 만나면 용감한 자가 승리한다. 즉, 이기는 사람이 프로젝트를 따내는 것이 합당하다.

오영감도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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