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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79화

어쩌면 최민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평생 자신을 사랑해 줄 남자를 만났을지도 모른다.

다만 소중함을 모르는 최민지가 모지안의 진실된 사랑을 알아차리지 못했었다.

옆에 있을 때는 그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고 잃고 나서야 후회한다.

최민지는 눈물을 흘렸다.

당황한 모지안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내가 말이 너무 심했나? 울지 마, 너랑 나는 적수이지만 네가 우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

“바보.” 최민지는 눈물을 닦고 목걸이를 받아 목에 걸었다.

불빛에 비친 크리스탈 목걸이가 반짝거리자 최민지의 아름다운 얼굴이 더욱 눈부시게 빛났다.

“이뻐?” 최민지가 모지안에게 물었다.

“응, 이뻐.”

“내가 이뻐? 목걸이가 이뻐?”

모지안은 침을 삼키고 말했다. “목걸이도 이쁘고, 너는 더 이뻐.”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며 가슴속에서 사랑의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하지만 이 불꽃은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모지안은 긴 한숨을 내쉬고 입을 열었다. “내가 할 말은 다 했으니까 나 먼저 갈게, 앞으로 다시는 만나지 말자.”

모지안은 말을 끝나고 그대로 뒤돌아 갔다.

모지안은 몇 발자국 가지 못하고 뒤돌아서서 최민지에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할게, 앞으로 돈 때문에 사람 감정 가지고 장난치지 마.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랑 깊은 관계도 갖지 마, 결국 상처받는 건 너야.”

순수한 모지안은 마지막까지 최민지를 생각했다.

모지안은 최민지를 전혀 미워하지 않았다.

“나 갈게.”

모지안은 입구로 향해 문을 나섰다.

최민지는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최민지는 자신의 인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모지안을 꼭 껴안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있을까?

최민지는 모지안에게 정말 못된 짓을 했었다.

한 번 놓친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모지안!”

“응?”

“너한테 아직 할 말이 남았어.”

모지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제 우리 사이에는 어떤 말도 필요 없어.”

최민지는 눈물을 닦고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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