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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78화

최민지는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모지안을 보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얼마 전 최민지가 모지안을 속였다는 소문이 자자해지면서 최민지의 평판도 소문이 났다.

모지안이 모든 사실을 폭로한다면 최민지는 아마 몇 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할 것이다.

최민지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난처한 듯 말했다. “모지안, 사실 내가 너랑 사귀었던 건 정말 오해였어, 그러니까...”

모지안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나도 다 아니까 설명할 필요 없어. 너는 모가 집안을 상대하기 위해 나랑 사귄 거잖아.”

모지안의 말투에 상황이 안 좋아질 것을 예상한 최민지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최민지는 모지안이 공격하면 바로 반격하려고 테이블 위에 있는 만년필을 움켜쥐었다.

모지안이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마주치면 안 됐었는데... 오늘 너를 보니까 그때 일들이 또 떠올랐어, 내가 잊고 싶어도 잊어지지가 않아. 그래서...”

모지안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언가 찾으면서 최민지에게 다가갔다.

‘뭘 하려는 거지’

최민지는 모지안이 자신을 공격할까 봐 무서워서 심장이 빠르게 요동쳤다. 최민지가 모지안에게 못된 짓을 했으니 모지안이 복수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최민지는 손에 들고 있던 만년필 뚜껑을 열었다.

최민지는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숨을 헐떡이며 모지안을 노려봤다.

드디어 최민지 앞에 선 모지안이 주머니에 손을 꺼냈다.

“자, 이거 받아.”

모지안의 손에는 크리스탈 목걸이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보아하니 모지안이 신중하게 고른 것 같았다.

“모지안, 너...”

최민지는 넋이 나가 손에 들고 있던 만년필을 떨어트렸다.

빠르게 뛰던 최민지의 심장이 서서히 진정됐다.

최민지는 모지안이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지안이 목걸이를 주는 이유는 전혀 알지 못했다.

설마 모지안이 최민지에게 아직도 마음이 있는 걸까?

아니, 그럴 리는 없다.

세상에 모지안 같은 바보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

모지안이 말했다. “오해하지 마,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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