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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77화

양상원이 나가자 스포츠머리의 남자가 침대 위에 있는 여자에게 말했다. “최민지, 역시 대단해! 이 세상에 최민지한테 안 넘어오는 남자는 없을 것 같아."

최민지는 옷을 입으며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당연한 거 아니야? 어떤 남자가 나한테 안 넘어와? 아 맞다, 오빠! 로라가 이 비즈니스만 끝내면 자유를 나한테 자유를 주겠다고 했어.”

이희재가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하지만 너는 경성에 더 이상 있으면 안 돼. 내가 비행기 표 끊어 줄 테니까 해외에 나가있어.”

“여자인 나 혼자 해외에 가라는 거야?”

“그럼?”

최민지는 로라와 맞설 자격이 없기 때문에 해외로 갈 수밖에 없었다.

최민지는 씩씩 거리며 호텔 방에서 나왔다.

이희재는 침대에 앉아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계집애 진짜 대단해, 나는 방금 못 참을 뻔했는데, 여우 같은 계집애 진짜 지독해.”

이희재는 혼자 중얼거리며 로라에게 전화를 했다.

잠시 후, 로라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로라 씨, 당신이 시킨 대로 했습니다. 최민지 스킬이 대단해서 양상원을 한 번에 꼬셨어요. 사진도 찍었고, 양상원한테 USB 주고 모리 하이테크 프로젝트 방안 바꿔치기하라고 했습니다.”

“잘했어요.”

“그럼 돈은...”

“3분 후에 천만 원 입금해 줄게요.”

“알겠습니다. 로라 씨는 일을 아주 시원스럽게 하십니다!”

로라는 전화를 끝고 옆에 있는 로형민에게 말했다. “오빠, 오빠가 시킨 대로 처리했어.”

로형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강책을 직접 상대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다른 사람이 상대하는 것은 괜찮을 수 있어. 지금쯤 강책은 우리가 먼저 손쓴 줄도 모르고 바보같이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겠지. 어차피 모리 하이테크의 방안을 바꿔치기할 거니까 강책의 방안은 모두 헛수고야. 강책, 이번 판은 네가 졌어.”

로라와 로형민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오빠가 있으면 든든해서 좋다. 만약 로라에게 이 일을 맡겼다면 순조롭게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다. 로라는 아마 모리 하이테크로 프로젝트 방안을 훔치러 갔다가 강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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