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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84화

로형민은 씩씩 거리며 다시 어게인 하이테크 건물로 돌아왔다. 그는 돌아오자마자 “지금 당장 양상원 사진 인터넷에 뿌리라고 이희재한테 연락해!” 라며 부하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부하직원들은 머리를 긁으며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을 뿐이였다. 로형민은 그들의 반응에 “뭐해? 지금 당장 가서 알리라니까?” 라며 화를 냈다. 이때, 한 부하직원이 입을 열었다.

“그게, 이희재가 사라졌습니다.”

“뭐?”

로형민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희재가 왜 사라져.”

“며칠 전 부터 이희재랑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전화해도 받지 않고, 메세지에도 답장이 없습니다.”

로형민은 화가 나고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중요한 일을 왜 이제와서 말해?”

부하직원은 억울해하며 “사실 이희재는 항상 밖으로 잘 돌아다녀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순식간에 사라질 줄은 저희도 몰랐습니다.” 라고 말했다. 로형민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래 생각할 필요 없이 이 모든 건 강책의 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희재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모두 지워 양상원의 ‘배신’ 을 도운 것이다.

“이런 쓰레기들!”

그는 욕 한마디를 내뱉고는 뒤를 돌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자리에 앉아 술을 들이켰다. 이어서 두 번째 술을 따르고 있을 때, 로라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오빠, 그렇게 마시다가는 두 번째 유사가 될 거야.”

로형민은 로라의 말을 듣고는 술을 내려놓았다. 그는 한숨을 푹푹 쉬고는 “항상 스스로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지만 이번엔 내가 너무 강책을 얕잡아봤어. 내 계획을 망칠 줄은 상상도 못했어. 사실 전혀 그런 티도 낸 적 없는데 말이야.” 라며 로라에게 말했다. 로라는 그의 옆에 앉아 입을 열었다.

“나도 오빠랑 같은 생각 한 적 있어. 무슨 천리안을 가지고 있는 것 마냥 모든 걸 다 꿰뚫어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니까.”

로형민은 술잔을 잡고는 탁자 위로 세게 내던졌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야. 절대로 질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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