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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90화

양자리의 말 대로라면 사람들을 데리고 호위대로 찾아가 윤석현과 싸워야 한다. 그의 말에 강책은 그저 아무말 하지 않은 채 양자리를 계속 바라만 볼 뿐이였다. 양자리는 한숨을 내쉬고는 어깨를 올렸다.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수님, 이번 일은 제가 그냥 이렇게 넘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강책이 입을 열었다.

“절대로 넘어갈 리는 없어. 하지만, 또 쉽게 행동해서는 안돼. 스승님이 원하는 건 이영호의 입신양명이야. 내가 그 길을 막게 된다면, 스승님께 제일 큰 복수가 될거야.”

“네! 좋습니다! 교관님이 원하시는 게 권력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 길을 막고만 있으셔도 화가 잔뜩 나실게 뻔합니다.”

오늘 사건으로 인해 강책과 윤석현의 스승과 제자 사이는 이렇게 끝이 났다.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적’이라는 신분으로 대하는 수 밖에 없다. 양자리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총수님께서는 처음부터 그 차에 독이 있다는 걸 아시고 계셨습니까?”

“응.”

“왜 마신겁니까?”

강책은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내 스승이야. 아무런 곳에 의지할 수도, 아무런 능력도 없던 나를 길러주신 분이야. 그 분은 나에게 있어 감사한 분이야, 이건 변함이 없어. 그래서 은혜를 갚는 다는 생각에 독이 든 차를 마셨을 뿐이야.”

“위험했습니다. 그 차에 들어간 독성이 조금만 강했어도 총수님 목숨이 날아갈 뻔 했습니다.”

강책이 미소를 지었다.

“아니야. 내가 말했지, 윤석현은 자신의 명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자신의 제자를 바로 앞에서 죽이는 꼴은 만들지 않아. 나한테 독약을 탄 건 어쩌면..”

강책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모레가 선발 대회야, 이럴 시간이 없어. 빨리 휴식을 취해서 회복하는 수 밖에 말이야. 내일 스케줄 모두 비우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강책은 방 안에서 쉬며, 하루 종일 몸의 회복에 온신경을 썼다. 완전히 회복이 된 건 아니지만 80%정도는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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