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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76화

그날 저녁, 호텔.

한 쌍의 커플이 껴안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이쁜아, 너 때문에 정말 미치겠다!”

남자가 덮치려고 하자 여자는 몸을 피했다.

“아니, 냄새나니까 샤워부터 하세요.”

“아, 맞다 씻어야지.” 남자는 재빨리 옷을 벗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여자는 조용히 창문을 열었다.

잠시 후, 샤워를 마친 남자가 화장실에서 나왔다.

“이쁜아, 너도 씻을래?”

여자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지금 몸에서 향기로운 땀이 흐르고 있는데 씻을까요?”

남자가 침을 삼키며 말했다.“아니, 씻지 마. 이쁜아, 나 더 이상 못 참겠으니까 빨리 시작하자”

“네.”

남자가 여자를 침대에 눕히자 갑자기‘쾅’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남자들이 우르르 쳐들어왔다.

스포츠머리에 아주 흉악하게 생긴 남자가 맨 앞에 서있었다.

남자들은 다짜고짜 동영상 촬영을 했다. 그리고 스포츠머리를 한 남자가 말했다. “개자식,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침대 위에 있는 남자는 매우 당황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순간 남자는 머릿속에 ‘꽃뱀이었어!’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남자는 재수 없다고 생각하고 말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원하시는 액수만큼 드릴 테니 용서해 주시면 안 될까요?”

스포츠머리의 남자가 말했다. “쯧쯧, 돈으로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명성이 자자한 과학기술 총연합회 양상원 주임이 고작 돈 몇 푼밖에 안 되나?”

침대 위에 있던 남자는 바로 양상원이었다.

양상원은 오늘 오후 회의를 끝내고 길거리를 지나가다 주저앉아 울고 있는 여자를 보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여자는 양상원의 위로의 말을 듣고 더욱 대성통곡을 했다.

그러자 양상원의 마음이 흔들렸다.

양상원은 여자와 몇 시간 이야기를 나눈 후 여자에게 완전히 빠져서 아내와 아이에게 야근을 한다고 핑계를 대고 여자와 호텔에 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계획된 일이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양상원은 이불로 몸을 가린 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도대체 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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