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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3화

소크라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 천한 여자가 순진한 저를 이용하고, 제 감정을 가지고 놀았는데 어떻게 증오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옆에 있던 양자리는 소크라의 말이 듣기 거북했다.

‘로라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당신 역시 순진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로라의 몸을 탐내다 덫에 걸린 거 아니야?’

강책이 말했다. “로라한테 복수하고 싶어요?”

“네!”

소크라가 분명하게 말했다. “저는 항상 로라에게 복수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어요. 경성에서 힘도 없는 제가 악명 높은 로라한테 복수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요즘 매일 같이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경성에 계속 남아 있을 수도 없어요. 저는 지금 하루빨리 이곳을 떠나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강책이 소크라의 말을 듣고 손가락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 “그럼 경성을 떠나기 전에 저를 도와 로라의 기를 죽이고 한을 푸시겠어요?”

“그럴 수 있어요? 그럼 저는 당연히 도와드리죠!”

강책이 말했다. “자,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크라 씨, 최근 모가 집안의 도련님이 기부금을 빼돌려서 여자를 꼬셨다는 거 알고 계세요?”

소크라는 강책의 말을 듣고 웃음을 보였다.

“당연히 알죠, 모지안은 최민지에게 쩔쩔맸어요. 지난번에 나를 그렇게 때리더니, 흥! 최민지한테 당해도 싸다!”

강책은 소크라의 말을 듣고 희망이 보였다. 사실 강책은 그 여자가 최 씨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만, 소크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문제를 설명할 수 있다.

강책이 물었다. “당신이 최민지라는 여자를 어떻게 알아요?”

소크라가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알죠,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람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전에 저와 최민지는 로라의 오른팔이었어요. 최민지는 돈 많은 남자를 꼬시고 저는 여자를 꼬시고, 이렇게 남자 여자를 모두 다 꼬시는거죠!”

소크라의 말에 당황한 강책은 고개를 숙였다.

‘이게 무슨 자랑거리 인가? 영광인가? 소크라는 왜 저렇게 기쁘고 자랑스러운 표정이지?’

강책이 계속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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