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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50화

로라는 화가 나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로라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떠올리며 강책의 입장이 되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생각해 봤다.

하지만 어떤 해결 방법도 생각하지 못했다.

오영감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강책은 강책이다. 수라 군신의 실력은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

강책은 직접적으로 해명하지도 않았고, 진짜 범인을 밝히지도 않았다. 오영감과 로라가 전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희생양을 찾았다.

게다가 이 희생양은 이전에 강책과 갈등이 있었던 사람이다.

지금 로라가 사람들에게 ‘강책을 믿지 마세요! 강책이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에요. 소크라가 강책과 짜고서 거짓말하는 거예요!’ 라고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소크라가 강책과 짜고서 거짓말한다는 말을 믿는 사람이 있을까? 이전에 두 사람의 갈등이 얼마나 심했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소크라가 범인이 아니라면 누가 범인일까?

본인이 범인인가?

로라는 소크라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로라가 힘들게 계획한 작전은 모가 집안을 망가뜨리기는커녕 모가 집안의 명성만 더욱 높아졌다. 한국 의학계 의사들은 모가 집안에게 한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모가 집안을 더욱 신뢰하여 상처가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끈끈한 관계가 되었다.

로라는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

로라는 소크라가 왜 모가 집안을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쓰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소크라는 모지안과 강책하고 철천지원수 아닌가?

도대체 왜?

이때, 로라에게 문자 한 통이 왔다.

로라가 핸드폰에 뜬 ‘소크라’의 이름을 보고 하하 웃었다.

“개자식, 감히 나한테 문자를 보내?”

로라는 문자 내용을 확인했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로라 씨, 지금 화가 많이 났죠? 하하하, 화내도 소용없어요. 능력 있으면 와서 때려보시죠? 네? 때려보세요!”

소크라는 그야말로 뜻을 이루자 우쭐거렸다!

“꺼져!”

차분한 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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