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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58화

“지금 상태로는 저를 절대로 이기시지 못합니다.”

염소자리는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제 일생의 목표는 총수님을 이기는 겁니다. 하지만 녹슨 칼 같은 상태의 총수님을 이기고 싶은 게 아닙니다. 총수님께서 무슨 문제가 생긴 건지 알순 없지만, 빨리 그 상태에서 나오서야 합니다. 지금 수준이 말이 아니라는 거 알고 계셔야 할겁니다.”

염소자리가 말을 끝내고 자리를 뜨려고 하자 강책이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잠시만.” 이라며 말했다.

“제가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그럴 상태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책이 순식간에 염소자리의 뒤로 다가갔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속도였다. 만능의 강책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걸 바라는 건가?”

“네, 맞습니다. 이렇게 나오셔야 재미가 있지요. 이게 바로 제가 이기고 싶은 수라군신의 자태입니다!”

염소자리는 강책의 각성에 두려워 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한 평생 강책을 이기기 위해 훈련 했던 그의 노력을 뽐낼 수 있는 것이다.

“수라군신의 진정한 힘을 보여 주시지 말입니다!”

염소자리는 자신의 힘을 100%까지 올렸다. 강책만을 위해 준비한 힘으로, 단 한번도 힘을 끝까지 올린 적 없었다. 쿵!!! 주먹의 위력으로 인해 바닥에 진동이 울렸다. 염소자리는 강책의 이마를 향해 공격하며, 그를 또 한번 더 날리려고 했지만 염소자리의 주먹은 강책의 이마에 닫지도 못할 뿐더러 강하고, 두툼한 강책의 손에 의해 저지당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강책의 손은 속도, 힘, 정확도 모두 염소자리의 100%의 힘을 완전히 이겨버렸다. 염소자리는 잠시 멈칫하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제가 원한 게 바로 이 느낌입니다. 그때 서경에서 적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셨을 때의 수라군신이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지옥에서 온 남자를 제가 얼마나 그리워했는 지 아십니까?!”

염소자리는 두 눈이 충혈이 되도록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만약 일반인이였다면 지금쯤 산산조각이 되었을 것이다. 10층의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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