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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59화

강책이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서 마주치는 사람 모두 그를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한 시간 만에 1층에서 10층까지 돌파했으며, 신의 방에 있는 사람도 이겼다는 사실은 마치 게임에 단계 깨기 처럼 느껴졌다. 강책은 직원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이어서 외투를 받고는 “1시간 아직 안넘었죠?” 라며 물었다. 직원은 그의 질문에 깜짝 놀라 안색이 창백해졌다. 이어서 손을 휘저으며 “아직 안 넘으셨어요.” 라고 답했다.처음에 강책을 무시하던 태도는 온데간데 없고, 직원의 마음 속에 강책은 ‘신선’과 같은 존재로 남았다. 강하고, 무적인 강책이라는 남자는 믿기지 않는 속도로 지옥 도장의 온 단계를 뛰어넘었으며, 옷을 입고는 빠르게 지옥도장을 빠져나갔다. 강책의 진짜 신분을 모르지만, 쉽게 잊혀지지 않는 남자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겨졌다. 그 다음 날 오후, 장해 식당 안.

호섭은 먼저 식당에 도착해서 자리를 찾아 앉았다. 이어서 음식을 시키고는, 소주 한 병을 시켰다. 호섭은 음식을 앞에 두고 가만히 강책을 기다렸다. 그는 강책이 절대로 자신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으며, 수라군신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반대일 경우, 호섭은 마음 속 신앙에 대한 믿음이 깨져버리고 말 것이다.

“총수님, 오늘 꼭 오셔야 합니다.”

이때, 식당 입구로 한 무리가 들어왔다. 남자 두명, 여자 두명으로 구성된 무리로, 매 사람 모두 눈에 띄는 옷을 입고 있으며, 이상한 화장을 해서 멀리서 보아도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인 것이 분명했다. 그들은 식당 안으로 들어오더니 리더처럼 보이는 사람 한명이 구석에 있는 호섭을 보고는 자신의 무리에게 무언가를 속삭였다.

“이봐, 너 신라천정 부대 사람이지?”

호섭은 그를 향해 “예전은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야.” 라며 말했다.

“짤린 거?”

“짤렸든 아니든 그쪽이랑 전혀 상관없는 일입니다.”

리더처럼 보이는 사람이 자신을 가리키며 “내가 누군지 알아?” 라며 물었다.

“모릅니다.”

“몰라?허허,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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