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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65화

석동천은 잠시 넋을 잃고는 안색이 변했다.

"어느 개자식이 그렇게 죽음을 자처하는 거지? 빨리 이 몸 앞으로 썩 오지 못할까!”

석동천은 고개를 들고 바라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 천천히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노인은 입을 열어 계속 말했다.

"석동천 이놈이, 성깔이 점점 사나워지는구먼?”

감히 자신을 이런 식으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석동천은 즉시 이상함을 알아차리고 고개를 돌리자 오는 사람을 보고는 놀라서 다리가 풀렸다.

"선생님, 어떻게 오신 겁니까?”

석동천은 얼른 뛰어가서 그를 부축했다.

그러자 어르신은 허허 웃으며 석동천의 손을 뿌리치고는 차갑게 말했다.

"왜, 나는 못 오는 곳인가? 지금 내가 어디로 가는지, 네 허락을 먼저 받아야 하는 거였나?”

"당연히 아닙니다, 선생님, 저는 정말 선생님인 줄 몰랐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럼 내가 강책의 보증인이 되어도 된다는 건가?”

어르신이 묻자, 석동천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비록 종 씨 어르신은 이미 은퇴했지만, 명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경성 안의 수많은 거물들은 모두 종 씨 어르신의 제자이다.

그가 아무리 독해도 종 씨 어르신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해할 수 없다, 왜 종 씨 어르신이 강책을 도우려고 하는 거지?

석동천이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 같은 분께서 왜 수준 이하이 작은 인물을 돕는 겁니까?”

"작은 인물이라니?”

종 씨 어르신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만약 내 기억이 맞는다면, 이 수라 군신의 직위는 원래 강책의 것이었는데 그 당시 너도 이 ‘작은 인물’에게 패해서 내가 직접 강책에게 준 칭호이지 않았느냐?”

석동천은 이를 악물었다.

"스승님, 그건 다 지나간 일입니다."

"지금의 강책은 일찍이 그저 서민 중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이치대로라면 그는 자격 선발전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자 종 씨 어르신이 말했다.

"강책은 보통 서민이 아니지. 강책의 직위는 비록 사라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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