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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62화

그는 석현과 다른 사람들을 보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을 꺼냈다.

“그때 내가 석동천을 가르칠 때 몸과 마음을 다스리라고 타일렀는데 아들이 그와 같은 고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니, 정말 구제불능이로구나.”

그러자 종 씨 어르신이 강책에게 물었다.

"강책아, 너는 말없이 모든 직위를 스스로 내팽개쳤는데, 이제 와서 관직 복직을 원하다니, 너는 경성의 관리 사회를 너무 안중에 두지 않는구나."

"나한테 이유를 말해 줄 수 있겠느냐?”

그러자 강책은 겸손하게 말했다.

“저는 아버지를 구하려고 직위를 내려놓은 거고, 지금은 또다시 고난을 당하는 형제를 구하려고 부임하려는 겁니다. 종 씨 어르신, 저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십시오.”

종 씨 어르신은 수염을 만지작거리더니 다시 물었다.

"지난번에 너는 비길 데 없는 전투력으로 단번에 석동천을 무찌르고 수라 군신 봉호를 받았지. 나는 네 기세와 전투력이 아직 남아 있는지 모르겠구나. 이번에는 석동천뿐만 아니라 이영호 같은 사람들의 도전에도 직면해야 한다. 강책아, 네가 잃은 것을 되찾을 자신이 있느냐?"

강책은 두 눈을 들어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제가 참가만 한다면 승리는 남의 손에 넘어가는 법이 없을 겁니다.”

"좋다!”

종 씨 어르신은 웃으며 말했다.

"나는 네가 1년 넘게 서경 전장을 떠나면서 성격이 둥글어질 줄 알았는데 말이야. 오늘 만나 보니 넌 여전하구나. 강책아, 네 것을 도로 가져가거라.”

“가자, 자격 선발전에 지원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나도 한가하니 함께 가도록 하지.”

그 말을 들은 강책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는 종 씨 어르신이 특별히 그를 위해 호위하는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이번에 경성 권력의 중심에서 강책처럼 실권이 없는 보통 사람은 그런 거물들과 맞서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종 씨 어르신이 있어준다면 말이 달라진다.

비록 어르신은 은퇴를 했지만, 지금 있는 거물들은 기본적으로 종 씨 어르신이 키운 것이었다.

따라서 모든 세력이 종 씨 어르신을 두려워하고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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