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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69화

3할도 안 된다고?

석동천은 한 손으로 땅을 짚고 눈물을 흘렸다.

도대체 몇 년 동안 그는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지난번에 강책에게 졌을 때는 지금처럼 큰 차이가 없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운동을 하고 나서도 오히려 더 격차가 벌어진 것이지?

그는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강책의 성장 속도는 석동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고, 당시 강책은 석동천보다 강했지만 지금은 더욱 석동천이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게 바로 천부적인 재능의 차이였다.

석동천은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스승님, 저는 정말 쓸모가 없습니다!”

이렇게 슬퍼하고 절망하는 모습을 본 종 씨 어르신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꺼냈다.

“네가 사서 고생을 하는구나! 난 진작에 너를 말렸는데, 굳이 강책과 마주할 필요가 있었느냐? 강책이 다친 몸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네 실력은 강책의 3할도 미치지 못하는구나.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군!”

석동천은 한 마디도 반박할 수 없었고, 탓하려면 자신이 너무 무능하다고 탓할 수밖에 없다.

“그를 데려가라.”

종 씨 어르신이 한마디 하자, 즉시 석동천의 부하 몇 명이 와서 그를 데려갔다.

그러자 종 씨 어르신은 강책에게 말했다.

“강책아, 네 실력은 정말 이 몸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구나. 처음에는 이렇게 세월이 흘러서 네 실력이 정체되거나 심지어 떨어질 줄 알았는데, 방금 네가 한 것을 보니 더 이상 그런 걱정은 없어졌다.”

“어서 가서 등록을 하지.”

곧이어 강책은 종 씨 어르신의 뒤를 따라 성공적으로 등록을 하고 지원을 마쳤다.

자격 선발전은 모두 두 라운드다.

1차에서는 우수 용장 4명을 뽑으며, 2차 재선에서는 진정한 강자를 뽑아 수라 군신의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1라운드의 시간은 5일 후로 계획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종 씨 어르신이 강책에게 말했다.

“내가 여기까지 도와줬으니 이제 네 솜씨를 기다리마.”

“이렇게 많이 도와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정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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