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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73화

로라는 결국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로형민에게 모두 말했다.

로형민은 로라의 말에 듣고 아무 말도 없었다.

로형민은 의자에 기대어 앉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창밖을 쳐다봤다.

잠시 후, 로라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내가 안 한다고 했지? 오빠가 기어코 말하라고 해서...”

“로라야.”

“응?”

“셋째의 죽음, 양아버지의 병 그리고 너의 상처 똑똑히 기억해.” 로형민이 창밖을 보며 말했다. “강책 맞지? 강책이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 해도 내 손으로 죽일 거야!”

로라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오빠, 함부로 나서지 마. 오빠 몸도 안 좋은데 강책이랑은 싸우면 절대 안 돼, 강책은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이야.”

로라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로형민의 반응이 이럴 줄 알았으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로형민이 평온하게 말했다. “걱정 마, 나한테 다 생각이 있어. 유사가 강책에게 진 것은 우연일 수 있지만 너와 양아버지 모두 강책에 진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야. 강책의 실력은 대단하겠지, 하지만 나보다 더 대단할까?”

차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로라는 로형민의 계략을 뛰어넘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로형민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죽음의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

‘강책, 너는 이제 끝났어!’

잠시 후, 두 사람은 어게인 하이테크에 도착하여 회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로형민은 오영감을 보자마자 인사할 틈도 없이 말했다. “스승님, 강책 일은 저에게 맡기세요.”

당황한 오영감은 두 눈을 부릅뜨고 로라에게 말했다. “형민이한테 다 말했니?”

로형민이 말했다. “스승님, 로라한테 뭐라고 하지 마세요. 이 일은 저한테 숨기면 안 되는 일이에요. 게다가 제가 아들로서 스승님이 강책한테 당하는 것을 어떻게 보고만 있을 수 있어요?”

오영감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도 너한테 말하고 싶고 네 도움도 필요하지만 네 몸이 너무 걱정이라 말을 못 했어.”

“제 몸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마세요.”

로형민이 자리에 앉아 최근 어게인 하이테크의 자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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